52주 신고가 근접···증권사 목표주가 올리고 매수 추천구원투수 ‘임병용’ 효과 덕···작년 6년 내 최대 실적 기록
지난 1월 31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의 주가는 3만3250원을 기록했다. 52주 신저가와 비교하면 100일 채 안돼 35.71%나 급등했다. 이는 비슷한 기간 타 대형건설사가 52주 신저가에서 회복세를 보인 것과 비교해 높은 회복률이다. 현대건설은 52주 신저가에서 26.92% 회복했으며, 대림산업은 4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 발표로 주가가 하락해 4.76% 회복하는 데 그쳤다.
특히 GS건설은 올해 들어서는 8거래일(6거래일 하락, 2거래일 보합)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장을 보였다.
건설업계에서는 GS건설의 ‘구원투수’ 임병용 사장의 경영 능력이 빛을 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013년 GS건설이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등판한 임 사장은 회사 부실현장 등을 정리해 재무구조를 투명화시켰으며 단기간에 실적 턴어라운드에도 성공시켰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 11조6800억원(YoY 5.8%), 영업이익 3190억(YoY 123.1%)을 기록하며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증권사들도 대부분 GS건설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밝힌 경영전략이 다소 보수적이지만 저가 수주 지양 등 수익성 개선에 대한 의지 표명으로 인해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또 해외공사에서 추가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 올해에도 주택부문의 수익률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발주 환경에 따라 수주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영업실적 개선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이전보다 12% 상향한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 연구원은 “쿠웨이트 KOC Wara, 쿠웨이트 KNPC NLTF, 사우디 PP-12 등 3개의 문제성 프로젝트는 상반기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2018년 가이던스 중 특히 해외수주 부문이 다소 낙관적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주택부문의 견조한 매출성장과 수익성 지속, 해외 수익성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