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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기 기자
등록 :
2018-01-31 15:12

수정 :
2018-01-31 16:25

농심, 차세대 성장동력 백산수…中서 정체 올해는 해소할까

2015~2016년 20% 성장세 작년부터 꺽여
사드여파·100여개 경쟁사 등 악재많아 ‘진땀’
농심측 “성장세 주춤 인정… 올해는 다를 것”

사진=농심 제공

농심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내세웠던 백산수가 중국에서 정체기를 겪고 있다. 글로벌 수출지역 확대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아직까지 괄목할만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정치적 이유로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부터는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31일 관련업계에서는 농심이 지난해 중국에서의 백산수 매출액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고속 성장했던 것에 비춰볼 때 성장세가 꺽이는 모습이다.

농심은 지난 2015년 2000억원을 들여 백산수 신공장을 짓고 공격 마케팅으로 중국내 생수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생수시장만 23조원으로 추산되는 중국 진출이후 오는 2022년 백산수 중국 매출액만 1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사드 등 여파로 중국 매출성장세가 꺾인 것도 있지만 중국에 진출한 프랑스의 에비앙 등 100여개가 넘는 생수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린 탓이다. 프랑스만 하더라도 중국 생수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생수 수출국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농심 백산수의 중국 매출액이 국내 매출액 수준이거나 그 이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변수도 변수지만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정치적인 외부요인이 크다보니 아직까지 역부족일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국내에서의 2016년 백산수 매출액은 약 600억원 규모다. 지난해 800억원 정도 기록했다는 농심의 설명과 업계 평가를 연결해 볼 때 단순계산으로 중국점유율은 0.3%수준이다. 약 5년 남은 중국생수 매출 목표액 1조원까지 갈길이 멀어보인다는 목소리도 여기서 나온다. 이같은 분석은 농심의 설명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농심은 “사드 등 여파로 중국 생수시장에서의 백산수 시장점유율이 정체 상태에 있다”며 “지난해 3분기까지의 중국법인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확한 매출액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지난 2015년에서 2016년은 매출액이 20% 성장했지만 2016년에서 2017년에는 상대적으로 성장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농심은 올해를 기점으로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상반기 매출이 평소보다 성장 했다”며 “사드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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