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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조현준, 다보스 포럼 불참 왜?

정의선·조현준, 다보스 포럼 불참 왜?

등록 2018.01.23 10:52

김민수

  기자

정의선 부회장, 他해외 일정과 겹쳐 불참양웅철 부회장 등 핵심 경영진 대리 참석조현준 회장, 비자금 관련 검찰조사 부담동생인 조현상 사장만 참석할 듯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3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제48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불참한다. (사진=뉴스웨이DB)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23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제48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불참한다. (사진=뉴스웨이DB)

전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제48차 세계경제포럼(WEF·이하 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23일(현지시간)부터 3박4일간 일정에 돌입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텔사 메이 영국 총리 등 각국의 주요 정상들은 물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 글로벌 재계 리더들이 참석한다.

국내 주요 재계 인사들도 총회가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 집결 중이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포럼 스폰서에 이름을 올린 SK그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이 참석한다.

최근 8년 연속 그룹을 대표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도 올해까지 연속 참석횟수를 ‘9’로 늘리게 됐다. 여기에 황창규 KT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허세홍 GS글로벌 대표 등도 다보스포럼에 모습을 들어낼 예정이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올해 포럼에 불참한다. 2006년 이후 총 5차례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지난해 자동차 분과 위원회 주요 세션에 참석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 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해외 일정과 겹쳐 참석을 하지 않는다. 대신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 총괄 부회장 등 핵심 경영진이 참석해 미래차 기술 관련 세션을 챙기며 미래 먹거리 개발 및 이종산업간 융·복합화 등에 대해 다른 글로벌 업체들과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효성그룹에서는 조현준 회장 대신 동생인 조현상 사장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효성그룹 제공)효성그룹에서는 조현준 회장 대신 동생인 조현상 사장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효성그룹 제공)

지난해 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역시 올해 다보스포럼에 불참한다. 조 회장은 다보스포럼을 통해 효성그룹 오너로서 글로벌 무대에 데뷔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최근 불거진 비자금 논란 등 악재가 잇따르며 불참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효성에서는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상 사장이 참석한다. 조 사장은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꾸준히 참석해온 ‘단골손님’ 가운데 한명으로 지난 2007년에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될 만큼 다보스포럼과 인연이 깊다. 지난해 사장 승진 이후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올해 다포스포럼에서 글로벌 산업 동향 파악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치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다보스포럼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이 주최하는 연차총회를 말한다. 세계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글로벌 경제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친목을 다지는 자리다.

올해는 ‘분절된 세계 속 공동의 미래 창조(Creating a Shared Future in a Fractured World)’라는 주제 아래 정치·경제·사회적 분열을 겪는 국제 정세 아래 모두를 위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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