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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등록 :
2018-01-11 18:19

[CES 2018]정의선 동선보면 현대차 미래 보인다

개막전부터 글로벌 CEO 잇따라 조우
파트너십 강화·기술 공유 등 의견 나눠
현대차·기아차 사상 처음 동반 참가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도 선봬

미래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Consumer Elctronics Show) 2018’에서 다양한 성과물들을 공개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Consumer Elctronics Show) 2018’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확보한 미래 기술이 총망라돼 있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이번 CES에서 ‘모빌리티를 통한 미래 기술과의 연결(Connected to the Future Mobility)’을 전시 콘셉트로 약 595㎡(18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한 ▲미래형 SUV ‘NEXO(넥쏘)’ ▲수소전기차 절개차 ▲수소전기 하우스 ▲‘인텔리전트 퍼스널 콕핏(Intelligent Personal cockpit)’ 등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현한 혁신적인 미래 첨단 기술이 전시됐다.

기아차 역시 약 157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니로 EV 선행 콘셉트와 함께 ▲자율주행(Autonomous) ▲커넥티드(Connected) ▲친환경/전동화(Eco/Electronic) ▲모빌리티 서비스(Mobility Service) 등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화한 4대 핵심 전략을 접목한 전시물을 공개했다.

이처럼 현대차와 기아차가 동시에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나란히 CES에 참여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는 올해 CES에서 현대차그룹 부스 전략을 총괄하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 부회장은 현지 행사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해외 파트너십 업체 컨퍼런스에도 부지런히 참석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그가 관심을 보인 업체들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미래전략을 예측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먼저 정 부회장은 8일 그래픽카드 제조업체 세계 1위 엔비디아(Nvidia)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엔비디아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참석해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고, 정 부회장은 2시간 남짓 진행된 그의 연설을 끝까지 청취했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 업체임에도 인공지능(AI)과 딥러닝을 통한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기업이다. 이미 폴크스바겐, 보쉬 등 글로벌 완성차 및 전장부품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에 나섰으며 현대차와도 자율주행 기술 관련 협력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에는 자율주행 인지 분야 세계 기술력을 보유한 모빌아이 전시장을 방문해 인텔 브라이언 크르재니치 CEO와 인텔 수석 부사장이자 모빌아이 CEO 겸 CTO 암논 샤슈아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샤슈야 CEO의 경우 지난해 5월과 10월에도 이스라엘과 한국에서 잇따라 만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CES 행사 초반부터 글로벌 CEO들과 연쇄적으로 만나 미래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는 정 부회장의 미래전략 포커스가 결국 자율주행차에 맞춰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분야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주요 기술을 선도하고 있지만 자율주행기술에서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단계다.

이번 CES 2018에서도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 가동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오로라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업계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인 레벨4(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국내 스마트시티 내 우선적으로 구현해 상용화한다는 ‘신 자율주행 상용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양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진행하는 한편 자율주행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와 제어 기술 공유, 통합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해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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