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 12분쯤 CES 2018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이 정전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전시관을 둘러보던 관람객들은 순간 긴장에 빠졌다. 곳곳에서 테러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후 이상 징후는 없었다.
정전 이후 행사 관계자들은 센트럴홀 내 관람객들을 퇴장시키고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정전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
관람객들을 퇴장 시키는 과정에서 다시 입장하려는 관람객과 보안요원 간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관람객, 미디어 관계자, 전시 관계자 등 모든 사람들의 입장을 막았는데, 복구 시점을 묻는 이들의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서 큰 소리가 오갔다.
시간이 지나면서 센트럴홀 입장 자체를 막아 출입이 전면 통제 돼 관람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전시관 내부에 관람객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이는 가운데 출입을 통제하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온 것. 계속되는 항의에도 관계자 측은 “정전이 됐기 때문에 쇼가 진행되지 않는다. 들어갈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반면 자동차 업체들이 주를 이룬 북쪽 전시관은 아무 문제 없이 진행됐다. 메인 홀 출입이 통제되자 사람들은 북쪽 출입구를 통해 메인 홀로 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편 LVCC는 전날 폭우로 인해 전시장 곳곳에서 물이 새면서 양동이를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기도 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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