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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첫날, 전세계 인파 몰려···때아닌 폭우에 구글 전시관 문닫아

[CES 2018]개막 첫날, 전세계 인파 몰려···때아닌 폭우에 구글 전시관 문닫아

등록 2018.01.10 19:44

수정 2018.01.11 07:18

한재희

  기자

전 분야에 걸친 AI 사랑···AI 솔루션 봇물전날부터 내린 폭우에 천장서 빗물 새기도야외 부스 차린 구글은 ‘울상’···10일 재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이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나흘간 열리며 전세계 40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사진=한재희 기자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8이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나흘간 열리며 전세계 40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사진=한재희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CES 2018 개막했다. 개막 첫날 전시회장 밖에는 개막 전부터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CES를 주관하는 CTA(전미기술협회)에 따르면 나흘동안 개최되는 전시회에 최대 19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완벽한 주인공=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단연 AI(인공지능) 기술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AI 기술이 행사의 중심에 있었는데, 지난해 스피커나 제품 개별에 AI 기술이 접목 됐다면 올해는 IoT(사물인터넷)기술과 결합, AI 솔루션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늘었다. 특히 가전에만 적용됐던 AI 기술이 자동차와 로봇 등 전분야에 걸쳐 적용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체들은 가전과 TV 등에 AI를 접목 시켰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필두로 한 AI기술을 선보였다. TV는 물론 하만과 협력해 개발한 디지털콕핏에도 빅스비가 적용됐다. LG전자는 글로벌 AI 브랜드 ‘씽큐존’을 별도로 마련, AI 기술을 한눈에 파악할 수있도록 꾸몄다. 전시관 한편에는 ‘LG 씽큐 스위트’(시연존)을 마련해 LG의 AI 솔루션과 함께하는 ‘마이클의 하루’를 엿볼 수도 있다.

소니는 AI 가전과 함께 AI 로봇 강아지 ‘아이보’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공개된 ‘아이보’는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AI 애완로봇이다. 주인의 반응에 따라 ‘아이보’의 반응도 달라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 내용이 쌓여 더욱 똑똑해지는 식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AI 트렌드가 강하게 읽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A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였다.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 역시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중국 기업인 하이얼, 창훙, 하이센스 등도 AI TV와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알리바바는 AI 기반의 스피커와 솔루션을 공개했다.

CES 2018이 열리는 전시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는 이날 내린 폭우로 천장 곳곳에서 비가 샜다. 빗물을 받기 위해 가져다 놓은 빈통의 모습. 사진=한재희 기자CES 2018이 열리는 전시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는 이날 내린 폭우로 천장 곳곳에서 비가 샜다. 빗물을 받기 위해 가져다 놓은 빈통의 모습. 사진=한재희 기자

◇예기치 않은 ‘폭우’에 곳곳에 비 새는 곳도=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라스베이거스는 전형적인 사막 기후를 보인다. 비가 내리는 일도 많지 않다. 하지만 이날 100mm가 넘는 비가 전날 밤부터 쏟아지면서 아침이 되자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우선 때아닌 폭우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심화됐다. 가장 큰 문제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일이었다. 최첨단 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CES에서 천장에서 새는 빗물을 받기 위한 물통의 등장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CES 첫 참가 구글···“비가 야속해”=폭우로 애꿎은 피해를 본 곳은 구글이다. 구글은 올해 CES에 처음으로 참가해 부스를 차렸다.

하지만 폭우로 인해 야외에 설치된 부스의 문도 열어보지 못한 채 첫 날을 보냈다. ‘맨해튼’이라는 암호명의 스마트홈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람객이 부스를 찾았지만 허무하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구글 부스는 10일(현지시간) 문을 연다.

구글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메인 주차장을 비롯 전시장 곳곳에 '헤이 구글' 간판을 세우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CES 2018 소니 전시관에 구글어시스턴트 옷을 입은 안내원의 모습. 구글은 LG전자, 레노버, 소니, 뱅앤올룹슨, 브라벤, 아이홈, JBL, 얀센, 닛오디오, 메모렉스, 리바 오디오 등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한재희 기자CES 2018 소니 전시관에 구글어시스턴트 옷을 입은 안내원의 모습. 구글은 LG전자, 레노버, 소니, 뱅앤올룹슨, 브라벤, 아이홈, JBL, 얀센, 닛오디오, 메모렉스, 리바 오디오 등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한재희 기자

이날 구글은 LG전자, 레노버, 소니, 뱅앤올룹슨, 브라벤, 아이홈, JBL, 얀센, 닛오디오, 메모렉스, 리바 오디오 등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TV, TCL, 스카이워스, 샤오미 등 기존 안드로이드 TV 제품에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다.

지난해 CES 전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에 이어 올해는 구굴의 ‘구글어시스턴트’가 행사장 도처에 퍼져있었다. 전시장 부스에서는 “헤이, 구글(Hey Google)” 외침이 끊이지 않고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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