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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활명수’ 동화약품, 경영 승계 ‘잰걸음’

‘까스활명수’ 동화약품, 경영 승계 ‘잰걸음’

등록 2018.01.10 15:26

수정 2018.01.10 15:36

최홍기

  기자

윤도준 회장 장남 윤인호씨 입사 4년만에 상무로윤 상무, 동화지앤피 대표도 겸직 역할 확대 전망

윤인호 상무윤인호 상무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장남 윤인호 이사가 입사한지 4년여 만에 상무로 승진하면서 동화약품이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올해 나이가 30대인 윤 상무는 생활건강사업부를 맡으면서 일반의약품(OTC)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할 예정이다.

윤인호 상무는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재경·IT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2014년 CNS팀 차장, 2015년 전략기획실 부장, 2016년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이사 등을 거쳐 4년여 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윤 상무는 동화약품에 약 100억원대 규모의 유리병 용기를 납품하는 비상장 계열사 동화지앤피의 대표이사도 겸직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 동화지앤피를 중심으로 경영승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규제나 비용 측면에서 유리한데다 지배구조상 동화약품보다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동화약품에는 동화지앤피를 포함해 동화개발, 흥진정공, 디엔케이코퍼레이션 등 비상장 계열사가 있는데 이들은 상호출자 등 복잡한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중 지난 1970년 설립된 동화지앤피는 동화약품의 주식 15.22%를 보유한 최대주주회사다. 매출액은 지난 2016년 12월 기준 237억원 가량이며 직원수는 85명이다.

동화지앤피는 동화약품 이외에도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동화개발 지분 46.07%와 냉각기와 방열판, 병마개등을 제조하는 흥진정공 지분 13.96%를 소유하고 있다.

동시에 동화약품은 동화지앤피의 지분 9.91%를 보유하고 있고 동화개발 33.81%, 흥진정공 29.58%, 화장품생산을 위해 지난해 7월 지분투자로 신설한 디엔케이코퍼레이션 지분율은 50%다.

윤 회장은 동화약품 지분 5.13%에 불과하지만 동화지앤피(8%) 등 우호지분까지 더하면 20%가 넘어 직간접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장남인 윤 상무는 지난해 4월 동화지앤피의 등기임원이 됐으며 그동안 경영수업을 받아온 만큼 이번 승진을 계기로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화약품에서 윤 상무의 역할도 점점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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