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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빅스비로 AI 통합···디바이스 기반 강점”

[CES 2018]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빅스비로 AI 통합···디바이스 기반 강점”

등록 2018.01.09 16:56

한재희

  기자

2020년 모든 스마트기기에 빅스비 적용‘디바이스 기반’ AI 생태계 차별화 자신빅스비2.0 중심의 에코시스템 만들 것CE‧IM 세트 사업 부문 협업 중요성 강조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과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과 CE부문장 김현석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자사의 스마트기기 모두에 AI 플랫폼 ‘빅스비’를 적용하기로 했다. 개방성을 골자로 하는 빅스비 2.0을 앞세워 AI 플랫폼을 통일시키고 AI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IM과 CE의 세트 부문의 융합과 협업으로 구글과 아마존 등 AI 서비스 선발주자 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가진 기업은 ‘삼성’이 유일하다는 자신감에서다.

삼성전자 CE 부문장 김현석 사장은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8 개막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업간 경계 없는 극한 경쟁 상황과 새로운 기회가 공존하는 변화의 시대에 업계 리더로서 가진 비전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석 사장을 비롯해 IM부문장 고동진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나란히 자리했다.

김현석 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개별 제품·서비스를 초월한 사업구조 혁신 없이는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회사 각 부문의 시너지와 외부 생태계 강화, 삼성 특유의 혁신 DNA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관련 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자체 AI 플랫폼과 AI 엔진 생태계를 확대하고, AI 전문가들을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독자적 인공지능 플랫폼인 빅스비(Bixby) 역시 TV·가전· 전장 등 적용 범위를 전사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 커넥트(Samsungs Connect), 아틱 (ARTIK)을 스마트싱스(SmartThings) 클라우드로 통합하고 하만의 전장용 플랫폼인 이그나이트(Ignite)까지 연동하여, 제3자 기기·서비스·애플리케이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다 쉽고 일관된 소비자 경험을 전달할 계획이다.

각 스마트 기기는 AI 플랫폼 ‘빅스비’를 탑재하거나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의 AI 엔진을 연동시켜 소비자들에게 보다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김현석 사장은 “삼성전자는 AI기술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복잡한 일상의 노고를 덜어 주고 더 많은 시간을 가치 있게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긍정적 사회 변화에 기여하길 원한다”며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확대하고 AI전문가들을 육성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AI 생태계에서 경쟁사와 비교해 삼성전자만이 가지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의 강점은 매년 5억대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생산하는 것”이라면서 “개인비서 서비스로 시작한 다른 기업과 시작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출발한 회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면서 “삼성은 디바이스에 포커스를 두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가면 더 많은 디바이스를 가지고 어시스턴트 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가 붙으면 더 파워풀 해 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현석 사장이 말하는 인텔리전스는 ‘빅데이터’로 설명할 수 있다. 데이터가 많이 모일수록 강력해지는 빅데이터의 특성상 빅스비를 적용한 디바이스가 많아질수록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다는 뜻이다. 올해 5억대 디바이스가 출시됐다면 내년에는 10억대, 3년 후면 15억대가 된다. 데이터 역시 그만큼 쌓이게 되고 AI 지능은 그에 비례해 높아지는 셈이다.

이를 위해 CE와 IM부문의 협업이 중요해졌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일주일에 한번씩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IoT, 인공지능, AR/VR 등 삼성전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아래 당연하게 협업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빅스비 1.0의 문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빅스비1.0에 서드파티와의 협력, 개방성을 택한 것이 빅스비 2.0인데, SDK를 공개하면서 생태계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업별 협력을 통해 AI 스피커를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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