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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등록 :
2018-01-09 01:00

수정 :
2018-01-09 21:51

[CES 2018]CES 개막 D-1…키워드는 AI, 자율주행

LG전자가 현지시간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 앞서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인 LG ThinQ의 옥외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LG 씽큐(ThinQ)를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사진=LG전자 제공.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 CES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9일부터(현지시간) 12일까지 나흘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1년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인데다 전세계 150여개국 39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인만큼 올 해 등장할 주요 기술과 동향을 미리 살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AI기술은 물론 IoT 등과 결합돼 보다 진화된 모습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CES가 공식 슬로건으로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내건만큼 ‘연결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슬로건이었던 ‘스마트홈’과 비교하면 연결의 대상이 집에서 도시 전체로 확대됐다.

그러면서 가전 제품을 넘어 ‘자동차’가 이번 행사의 주인공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시티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바로 ‘자동차’로 미래 도시를 이끄는 ‘자율주행기술’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CES 2018에는 현대·기아자동차 포드 BMW 도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 보쉬 등 부품사도 대거 참가한다. 짐 해킷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도 나선다.

완성차 업체의 경우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기술, 친환경차 관련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모비스와 새로운 이동성 경험’이라는 주제로 약 445㎡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미래차 신기술을 소개한다.

자율주행 자동차용 운전대인 직사각형 모양의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도 공개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 외에 삼성전자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스마트싱스 기술과 하만 전장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디지털 콕핏’ 기술을 최초로 공개한다. ‘디지털 콕핏’에는 차량용 ‘빅스비’와 ‘스마트싱스’가 적용돼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차 안에 있는 에어컨·오디오 음량·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으며,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집 안의 IoT 기기들을 간단히 제어할 수 있어 차세대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지털 콕핏’은 자동차 안전 운전을 위한 정보와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에 있는 디스플레이 3개를 각 목적에 맞게 QLED와 OLED로 구성했고, 기능 선택을 위한 노브(Knob)는 삼성 스마트 워치의 회전 베젤 사용 경험을 차용해 3개의 다이얼 형태로 구현했다.

또 다른 중요한 축은 AI 기술이다. AI 접목 기술을 물론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제품들과 생태계 형성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인 구글이 최초로 행사에 참가한다. CES에 처음 자체 전시부스를 마련하는만큼 어떤 제품과 기술을 소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Bixby)’를 고도화하고, 스마트폰과 가전 등 다양한 기기로 적용 영역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전사적으로 IoT 서비스용 클라우드를 ‘스마트싱스 (SmartThings)’로 통합해 연결성을 확대했으며, ‘빅스비’를 가전에서 전장까지 전사적으로 적용, 연결된 IoT 기기들을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간단하게 연동·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CES 전시관에 차린 자체 부스의 1/3 이상을 새 인공지능 브랜드인 ‘씽큐(ThinQ)’로 채웠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을 AI로 내세운 셈이다.

씽큐존에서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를 공개한다. 외부 AI 플랫폼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집 내부를 그대로 재현한 ‘LG 씽큐 스위트’에서는 LG 인공지능 제품이 녹아든 일상생활을 보여준다.

지난해에 이어 5G기술은 올해에도 주요 기술로 꼽힌다. 5G는 28㎓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며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성이 특징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기존 4G대비 최대 100배 빨라 스마트시티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리 샤피로 전미소비자가전협회(CTA) 최고경영자(CEO)는 “5G의 영향력은 획기적이다”며 “스마트홈, 가전제품, 드론, 로봇,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시티 기술 전분야의 혁신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기조 연설에 반영돼 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대표는 CES 2018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데이터가 어떻게 우리 미래를 변화시킬지 발표한다.

인공지능 시대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점에서 데이터를 수집/저장하고 분석해야 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프로세서가 필수적이며, 각 지점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서버로 보내기 위해 5G 네트워크 및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 기술도 필요하다.

데이터를 서버까지 보내지 않고 즉시 처리해야 할 경우에는 초소형 컴퓨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한 위치에서 이를 바로 처리할 수도 있다. 이번 기조연설에서 인텔은 프로세서, 5G, 사물인터넷 및 센서 기술, 자율주행 등 인공지능과 관련한 기초 기술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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