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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등록 :
2018-01-04 10:23

[신년사]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가는 도전의 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018년 신년사를 통해 경영 정상화 및 자구계획 이행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대우조선 제공)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주변의 많은 도움과 임직원 여러분의 희생 덕분에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회생을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회사를 튼튼한 기반 위에 올려놓겠다는 새로운 각오로 새해를 맞았으면 합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보다 도전적인 목표를 갖고 회사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성립 사장은 “어둡고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내고 터널의 끝에 서 있다”며 “올해 경영환경이 어젼히 녹록치 않지만 우리에게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가는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분기 206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최근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다만 수주액은 당초 목표했던 45억7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30억달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정 사장은 “우리가 신규 수주하는 제품가격은 최고점이었던 시절에 비해 30~50% 가량 하락한 상태”라며 “제품 건조에 들어가는 후판 등 자재비 인상과 원가에서 차지하는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흑자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올해는 시스템에 기반한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수익과 품질 중심의 내실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가 이렇게 어려워진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관리체계가 부실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에 구축했던 시스템을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이를 밤탕으로 한 업무프로세스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품질을 확보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프로젝트 수익성 확보도 뒤따라야 한다”며 “이렇게 확보된 수익은 회사의 재무구조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채권금융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경영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자구계획 이행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우리를 믿고 회생의 기회를 준 국민들게 ‘대우조선을 살린 결정은 현명한 선택이었다’라는 자부심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 앞에 놓은 수많은 과제들을 해결한다면 우리에게 등돌렸던 국민들의 마음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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