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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회장 경영 손뗀 ‘한국타이어그룹’..조현식·조현범 형제 이끈다

조양래 회장 경영 손뗀 ‘한국타이어그룹’..조현식·조현범 형제 이끈다

등록 2018.01.02 19:23

김민수

  기자

조양래 회장, 지주사 대표이사 사임타이어, 서승화·조현범 각자 대표이사 체제지주사, 조현식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서 부회장, 올해 퇴임시 조현범 단독 대표로2015년 크로스 경영 합격점으로 체제 변화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총괄부회장(왼쪽),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총괄부회장(왼쪽),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조양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으로 사실상 한국타이어그룹은 조현식, 조현범 형제경영 체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조양래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조양래·조현식 각자 대표이사에서 조현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또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대표이사 신규 선임으로 서승화, 조현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특히 올해 서승화 부회장이 오는 3월 퇴임하게 되면 현재 조현범 단독 대표이사로 회사를 운영하게 되면서 장남은 조현식 부회장은 지주사를, 차남인 조현범 사장은 한국타이어를 이끌게 된다.

일각에서는 한국타이어그룹의 변화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조양래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뿐 현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23.59%(2194만2693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여전히 굳건하다.

조양래 회장은 2년 전에 조현식, 조현범 경영 체제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중론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15년 5월 사내 인사 공고를 통해 조현식, 조현범 사장을 포함한 핵심인력 인사를 단행했다.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은 한국타이어 마케팅본부장을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기획본부장을 겸하도록 했다. 조양래 회장식의 실전 경영수업의 일환이다.

이번 대표이사 변화는 조현식, 조현범 형제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및 한국타이어 크로스 경영에서 조 회장에게 합격점을 받은 결정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국타이어그룹은 지난해 말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대표이사를 총괄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2012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 한국타이어그룹은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이 경영권을 두고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그림을 그렸다. 당시만 해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사장이 글로벌 사업을 지휘하면서 경영권에서 한 발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권 교체 이후 이명박 정권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조현식 부회장에게 힘이 실리는 양상이 전개되는 분위기다.

일단 조현식 부회장이 승진과 함께 그룹 경영 전반을 촐괄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하지만 조현범 사장 역시 여전히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고 있어 향후 그룹 승계 시나리오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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