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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국내서도 아이폰 배터리 교체 서비스···소비자 “성의 없다”

애플, 국내서도 아이폰 배터리 교체 서비스···소비자 “성의 없다”

등록 2018.01.02 15:32

전규식

  기자

배터리 수명 저하 따른 고의 성능 저하 관련서비스 개시 일시 홈페이지에 알리지 않아

사진 = 연합뉴스 제공사진 = 연합뉴스 제공

애플이 국내에서도 아이폰 6S 이상 이용자에 대한 배터리 교체비용을 10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할인해 신청접수를 받는다.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 저하에 따라 기기가 고의적으로 성능이 저하된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소비자들이 반발한 파문에 대한 후속 조치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선 서비스 개시 시점이 홈페이지에 적시되지 않아 성의가 없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2일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각 애플 공인 AS업체의 휴무가 끝나는 이날부터 국내에서도 배터리 교체를 인하된 비용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이폰6 이상 사용자는 개별 AS업체를 방문하면 배터리를 현재 교체비용인 10만원에서 6만6000원이 인하된 3만4000원에 교체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달 30일에는 미국에서 구형 아이폰 모델의 배터리 교체비용을 인하했다.

애플의 이같은 조치에도 고의 성능 저하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소비자는 20만명을 넘었다.

법무법인 한누리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소비자 24만2145명이 애플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했다.

한누리는 오는 11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집단소송에 참여할 인원을 모집한다. 현 추세로 는 30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이중 20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실제 소송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휘명에서도 집단소송 참여 인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에 소송 참여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양측 소송 가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조계창 한누리 변호사는 “1월 말까지 본인 인증, 위임, 증빙 자료 수집 등을 거쳐 2월 초 실제 소송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구형 아이폰 성능 조작을 인정한 이후 애플을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거나 추진 중인 국가는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한국, 호주 등 5개국이다. 건수로는 15건에 이른다. 프랑스에선 소비자단체에 의해 형사소송이 제기됐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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