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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등록 :
2018-01-02 12:21

[신년사]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시장에서 원하고 효과가 큰 사업에 집중할 것”

중소·중견기업에 최적의 서비스 제공
일자리 창출 등 효과도 면밀히 살펴야
신산업 위한 창의적 지원 방안도 마련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취임식.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새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성장단계별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2일 은성수 행장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정책금융은 양적 확대보다 기업성장 또는 고용확대 등 시장에서 원하고 효과가 큰 사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지원 시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일자리 창출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은 경제의 근간으로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수의 99%와 고용의 88%를 차지하지만 수출 중소기업은 3% 이하이며 수출비중도 19%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수출 또는 해외진출을 원하는 중소·중견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로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은 행장은 “올해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되나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 글로벌 통화정책의 변화, 원화 강세 등으로 교역 여건은 여전히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국민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산업에 맞는 창의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정책금융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여신과 리스크 간 견제와 균형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은 행장은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정부 또는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적기에 충분한 대응을 통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외경제협력기금은 투명한 원조원칙 아래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되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도모하는 등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수출금융, 개발금융과의 복합금융 등 재원조달 수단을 다각화하고 KOICA 등과 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에서 한국 브랜드를 확산시켜나가자”고 언급했다.

은 행장은 임직원을 향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업무추진 방향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성숙도와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수은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며 “국민의 기대를 늘 생각하며, 수은의 금융이 필요한 곳에 충분히 지원되고 있는지, 지원 절차의 객관성은 확보되고 있는지 수시로 돌아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경영진 인사과 관련해서도 학연·지연을 배제한 능력중심 인사원칙을 실천하고자 공개모집 절차 도입 등 노력을 이어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밖에 그는 “업무의 한계나 기존 관행을 과감히 뛰어넘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금융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비효율은 과감히 떨쳐 버리고 효율적인 업무방식을 정착시켜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일상 속의 여유를 찾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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