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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판매 목표 8.5% 낮춘 이유는

현대차, 판매 목표 8.5% 낮춘 이유는

등록 2018.01.02 09:49

김민수

  기자

미국·중국 G2 시장 판매 악화시스템 강화통한 질적성장 추구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치를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755만대로 제시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치를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755만대로 제시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755만대로 확정 발표했다. 825만대를 설정한 지난해보다 약 8.5% 낮아진 수치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해 올해 판매 목표치로 내수 70만1000대, 해외 397만4000대 등 총 467만5000대를 제시했다. 기아차는 내수 52만대, 수출 235만5000대 등 총 287만5000대를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508만대를 제시한 현대차의 경우 8%, 317만대를 예상한 기아차는 6.2% 하락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전년 대비 글로벌 판매 목표를 하향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2015년 820만대보다 소폭 감소한 813만대를 목표치로 제시한 바 있다. 800만대 밑으로 떨어진 것도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의 부진이 목표치 하향조정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만 90만대 가까이 미달되는 등 올해 당초 예상치보다 70만대 가량 줄어든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회사 측은 올해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경쟁력 제고에 나섬과 동시에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작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수익성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 강화 및 리스크 대응 체계 고도화로 내실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를 올해 12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오전 8시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차, 현대제철 등 계열사별 별도 시무식을 진행했다.

시무식에 나선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주무역주의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경쟁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권역별 책임경영 체졔 확립을 통해 판매·생산·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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