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MB 뒷조사’에 ‘최태원 밀실회동’까지…‘UAE 논란’ 스무고개 종착지는?

최태원 SK 회장, 대통령 아닌 비서실장과 만나
청와대, ‘외교적 결례’ 앞세워 모르쇠 태도 일관
‘사실과 다르다’ 靑 해명에… 여론 피로감 상승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생각에 잠긴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실과 다릅니다.”

취재진을 만난 청와대 관계자들이 주로 구사하는 ‘단골 발언’이다. 그리고 이 발언은 유독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만남’ 질의가 나올 때 등장한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UAE 왕세제와 만남을 가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임종석 비서실장이 파견부대 격려 차원에서 UAE 왕세제를 만나 외교일정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왕세제 만남을 놓고 잡음이 그치질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약 3주간(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 시점 기준) 지속되고 있다. 즉 ‘청와대’ 또는 ‘주요 매체․소식통’ 등 어느 한 쪽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왕세제 만남을 놓고 딴소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청와대가 입을 열수록 이를 바라보는 여론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그동안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왕세제 만남 관련 질의 또는 의혹이 쏟아질 때마다 일관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지난 28일과 29일 KBS의 보도를 대처하는 청와대의 언론대응이 그렇다.

지난 28일. KBS는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SK 회장이 독대했고, 독대한 이유는 UAE 측이 SK계열사들과 체결한 원유 채굴권 등 2조원 대 사업을 일방적으로 백지화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라고 단독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 목적은 양국간 포괄적 우호증진을 위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지난 29일. KBS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 목적은 현지 국내 기업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단독보도했다. 특히 SK의 경우, 10조원대 사업 계약이 파기될 위기에 처하자 최태원 회장이 직접 방문해 임종석 실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알렸다. 그러자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이달 초 최태원 회장을 청와대 외부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이 같은 오락가락 해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UAE 왕세제 만남 당시 UAE 원전책임자가 동석한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한국-UAE 파트너십 강화’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다가 지난 20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근혜정권 때 UAE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새로운 해명을 내놓았다. 이로 인해 여론에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은 물론, 허위사실을 넘어선 악성 지라시가 SNS 사이에서 평창했던 바 있다. 기자가 접했던 지라시의 일부는 이명박정권 때 UAE에 수주했던 원전공사가 수개월째 중단됐고, 임종석 비서실장이 UAE 왕세제를 만난 이유는 원전계약해지 통보 때문이라는 게 골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기 위함이라는 지라시도 존재했다.

청와대의 안일한 언론대응에 한 청와대 출입기자는 지난 29일 “스무고개를 하는 느낌”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스무고개는 말놀이의 일환으로, 감춰진 답을 20회 질문을 통해 알아내는 게 골자다. 이 기자의 하소연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왕세제 만남을 둘러싼 다양한 내용을 접하고 있는 여론의 피로감과도 궤를 같이한다. 야권 관계자는 30일 뉴스웨이와의 통화에서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왕세제 만남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부인만 하는 모습이다. 새로운 의혹이 나올 때마다 ‘아니다’라고만 해서 끝날 상황이 아니다. 청와대가 ‘외교적 결례’를 명분으로 모르쇠로만 일관하면 자칫 더 큰 외교적 결례를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로또리치
배철현의 테마 에세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삼성화재
집 걱정 없눈 세상을 만드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주)뉴스웨이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252 우리빌딩 6층 | 등록번호 : 서울, 아00528 | 등록일자 : 2008.03.10 | 발행일자 : 2008.03.10 | 제호 : 뉴스웨이
발행인 : 김종현 | 편집인 : 강 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 민 | Tel : 02. 799. 9700 | Fax : 02. 799. 9724 | mail to webmaster@newsway.co.kr
뉴스웨이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