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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신정 연휴는 왜 없어졌을까

양력 1월 1일을 가리키는 말인 ‘신정’. 원래 신정이 연휴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과거엔 음력설이 아닌 신정에 설을 쇠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신정 연휴는 왜 없어졌을까요?

신정은 1895년 고종이 태양력을 사용하라는 조칙을 내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때부터 나라에서는 양력 1월 1일을 설로 삼으려 했는데요. 민간에서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음력설을 쇠면서 맞서게 됩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민족문화를 송두리째 말살하려는 일제의 의도에 의해 신정이 강압적으로 장려됐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국가에서는 신정을 제도적으로 지원, 양력 1월 1일부터 3일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민족의 전통 명절인 음력설은 ‘이중과세(二重過歲)’라며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음력설은 1985년이 돼서야 단 하루 공휴일로 지정됩니다. ‘민속의 날’이라는 엉뚱한 명칭으로 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신정보다 음력설을 지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국민들의 뜻을 바꿀 수 없었던 정부는 1989년 음력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1989년부터 음력설을 전후한 3일이 공휴일로 지정되고, 신정 연휴는 2일로 축소됐습니다. 이후 1999년부터 신정은 연휴가 아닌 공휴일이 됐습니다.

민족의 전통을 지켜 설날을 되찾은 우리 국민들, 이것이 바로 전통문화의 힘이자 국민의 힘입니다. 그래도 신정이 연휴가 아니라는 점은 조금 아쉽네요.

이석희 기자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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