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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빅5 ‘디지털 五行五色’

[금융권, 디지털 무한경쟁 돌입④]은행 빅5 ‘디지털 五行五色’

등록 2018.01.02 10:29

수정 2018.01.02 10:32

신수정

  기자

윤종규·조용병 세계적 IT기업 찾아조직개편 화두는 디지털 부문 강화

시중은행이 디지털 금융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사진=각 금융사 제공시중은행이 디지털 금융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사진=각 금융사 제공

인터넷 은행이라는 ‘메기’를 본 시중은행이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략 구상에 나섰다. 벌써부터 은행권의 조직개편은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이 구글, 아마존 본사 등 세계적인 IT기업을 직접 찾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 것이 이를 방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KB국민은행은 디지털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면서 해외 현지 핀테크 기업과의 업무 제휴나 관련 업체 인수·합병(M&A) 등을 타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을 도입, AI 음성뱅킹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시너지추진부에 디지털 컨트롤타워를 담당하는 ‘디지털 전략팀’도 신설했다. 아울러 디지털 조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채널그룹에 애자일 스쿼드 부서를 운영하며 핀테크 인력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윤종규 회장은 KB국민은행 창립 16주년 기념식에서 “4차 산업혁명의 전환기에서 금융 서비스 분야는 어느새 IT 신기술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며 "은행의 경쟁자는 구글과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ICT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는 하반기 디지털 사업부문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신한금융 지주사와 각 그룹사에 CDO를 신설하고, CDO 협의회를 운영해 그룹 차원의 디지털 부문 사업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게 했다. 또 디지털관련 전문가조직(CoE)으로 ‘신한디지털혁신센터(SDII)’도 신설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2일 그룹내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을 위한 ‘DT Lab’을 신설하고 DT Lab 총괄 부사장 겸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실리콘밸리 및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 출신 김정한 전무를 영입했다. DT Lab은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기업인 하나금융티아이 내 독립기업으로 운영된다. 디지털 기술 혁신을 전담한다.

우리은행은 최근 손태승 행장이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해외 IT 및 핀테크 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디지털추진팀을 신설했다. 손 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경영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서 (현재) 다른 은행보다 앞서 있긴 하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은 적극 보완해서 디지털 선도은행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내년도 핵심 전략을 디지털 금융으로 선정하고 디지털금융부문 조직을 신설했다. 전사 차원의 콘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해 농협금응 계열사 전체의 디지털 전략과 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금융 최고책임자(CDO) 체계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지난 6일 이뤄진 농협 인사에서 손병환 농협중앙회 기획실장과 이봉의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이 농협중앙회 상무보로 승진했다. 둘 다 농협은행 디지털금융 담당부서인 스마트금융부 출신이다. 앞으로 농협금융에서 디지털금융을 아는 사람을 높게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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