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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인 기자
등록 :
2017-12-28 08:33

수정 :
2018-10-12 09:22

[카드뉴스]1조 클럽 : 대한민국의 주식부호들

주식부호(株式富豪).

보유한 주식이 많고 그 가치가 높아 재산이 넉넉하다고 볼 수 있는, 그래서 경제‧사회적 세력까지 갖춘 사람을 ‘주식부호’라고 일컬을 수 있을 텐데요.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보유 주식의 가치가 무려 1조 원이 넘는, 이른바 ‘1조 클럽’ 가입자는 국내 총 26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 1위는 지분 가치 18조 1483억 원을 기록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위보다 10조 원이나 많았는데요. 2017년 들어서만 3조 8823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2위는 8조 965억 원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3위는 7조 5751억 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지했습니다. 4위에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4조 7532억 원)이 자리했지요.

5위는 특히 눈길을 끕니다. 자수성가형 CEO로 잘 알려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4조 7426억 원으로 ‘톱5’에 진입한 것. 2017년 상승분만 4조 4618억 원으로 나타나 증가폭 면에서는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서 회장의 주식 가치 급상승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17. 7)은 물론 셀트리온이 2018년 초 코스피로 이전키로 하는 등 호재가 잇따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밖에 6위부터~26위, ‘1조 클럽’의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이미지 참조).

이 중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회장과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주식 가치는 각각 3조 3463억 원, 1조 1796억 원이 올라 역시 조 단위의 증가분을 기록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서정진 회장을 포함한 이 세 사람이 모두 자수성가형이라는 점.

국내 500대 주식부호 전체에서도 자수성가형은 연초 대비 7명이 늘어 39.4%(197명)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들의 지분 가치는 42조 3413억 원, 무려 78.9%나 급증했지요.

자수성가 부자가 2/3를 훌쩍 넘는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자수성가형 부자 시대가 조금씩 열리는 흐름.

자신의 노력과 역량으로 富를 쟁취한 이들이 많을수록, 사회 전반적으로 노력의 재미는 더해지겠지요?

이성인 기자 s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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