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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오늘 임시 이사회···현직 회장 임추위서 뺀다

하나금융지주, 오늘 임시 이사회···현직 회장 임추위서 뺀다

등록 2017.12.22 11:45

정백현

  기자

금융당국 압박에 일단 수긍 기조회추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1월부터 회추위 본격 가동 전망

서울 명동 하나금융지주 본사. 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서울 명동 하나금융지주 본사. 사진=하나금융지주 제공

하나금융지주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현직 회장을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구성원에서 공식 제외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22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하나금융지주 임시 이사회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윤종남 이사회 의장과 사내이사인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이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현재 회추위원 구성 규정을 바꾸는 안과 퇴임한 회추위원과 사외이사의 충원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회추위원 구성 규정 개정의 경우 사외이사 6명-사내이사 1명으로 된 현행 회추위원 구성안에서 현직 지주 회장의 몫인 사내이사 참여를 제한해 회추위원 7명을 모두 사외이사로 채우는 방안이 거론될 전망이다.

현재 하나금융지주 회추위는 윤종남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박문규, 송기진, 김인배, 윤성복, 양원근 이사 등 6명의 사외이사와 유일한 사내이사인 김정태 회장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박문규 사외이사는 그동안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물티슈를 하나금융지주가 대량 구매하도록 했다’는 음해성 의혹에 시달렸고 이 의혹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후 지난 17일 중도 사임했다. 박 이사와 연관된 소문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 규정 변경에 따라 김정태 회장이 회추위원에서 제외되고 박문규 이사의 자리를 충원해야 할 경우 회추위원이 아닌 나머지 2명의 사외이사(박원구·차은영)가 회추위원으로 자동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회추위원 추가와 제외는 이사회 의결로도 가능한 사안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회사 회장 선임 과정에서 현직 회장이 회추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을 지적한 것에 따른 개선 반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국의 지적대로 현직 회장을 회추위에서 제외시킨 후 사외이사 중심으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것이 하나금융지주 이사회 측의 계획인 셈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이사회에서 회추위 규정 등을 손본 후 회추위 본격 가동 시점 등을 결정한 뒤 내년 초부터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정태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회장 선임 절차는 2월 말에서 3월 초 쯤 끝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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