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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전 앞두고 남악신도시 분양승부 ‘판정승’

호반건설, 대우건설 인수전 앞두고 남악신도시 분양승부 ‘판정승’

등록 2017.12.22 10:16

이보미

  기자

‘호반 vs 대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서 분양 맞수호반은 1순위 청약 결과 전주택형 마감 기록대우는 1순위 청약 2개 타입에서 미달···2순위로1순위 청약 경쟁 호반 ‘승’···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 투시도(왼쪽)과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 1·2·3차’ 조감도. 사진=각 건설사 제공.‘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 투시도(왼쪽)과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 1·2·3차’ 조감도. 사진=각 건설사 제공.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 본입찰을 앞두고 분양대결에서 ‘인수사’ 체면을 세웠다. 전남도청이 들어서는 남악신도시에서 양사 모두 분양 물량이 1000가구 이상 되는 대단지를 공급하면서 1순위 청약 결과 호반건설은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지만 대우건설은 84㎡ 주택형 2개 타입에서 미달이 났기 때문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호반건설은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서 각각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와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 1·2·3차’를 분양했다.

오룡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지하 1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오룡지구 30·31·32블록에 들어서는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 1·2·3차’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84~118㎡로 계획됐다.

특히 이번 분양은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인 대우건설과 적격 후보자로 지목된 호반건설이 같은 입지에서 경쟁을 펼친다는 점에서 업계에서 흥미롭게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이번 1순위 청약 경쟁 대결의 승자는 호반건설이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347가구 모집에 총 4773명이 청약해 평균 3.54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34·35블록 84㎡ E타입 2개 주택형이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미달돼 2순위로 넘어갔다. 두 단지 모두 평균 분양가 800만원 중반대로 비슷한 시기에 분양하면서 대우건설이 브랜드 인지도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4㎡ 단일 평형대로 유리한 상황일 것처럼 보였지만 오룡지구 분양 스타트를 끊은 호반건설이 1순위 청약결과 더 좋은 성적을 거둔 것.

무엇보다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가 비슷한 입지에서도 상권과 더욱 가깝게 위치하고 있었지만 이같은 결과가 나타나면서 시장에선 오룡 에듀 푸르지오 E타입 평면이 수요자들에게 외면 받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 오룡 에듀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평면에선 큰 차이가 없는데 E타입이 같은 동이니까 동 모양이 맘에 안들었나 싶다. 그치만 큰 차이는 없다”면서 “현장에선 크게 걱정 안하고 있고, 2순위로 주변에서도 청약 접수를 받을 수 있어 잘됐다고 보기도 한다. 계약은 잘 될 것 같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양 대결의 결과는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 정당계약 마감일인 내년 1월 11일 이후 판가름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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