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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기자
등록 :
2017-12-20 19:09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지휘봉 1년 더 잡는다

3분기까지 전분야 고른 실적 거둔 덕
내년 단기금융업 통과에 전력 다할 듯

전병조(좌측), 윤경은(우측) KB증권 사장. 사진=KB증권 제공

윤경은, 전병조 사장이 1년 더 KB증권을 이끌게 됐다.

KB금융지주는 20일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고 KB국민카드 등 11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하며 윤경은, 전병조 사장을 후보로 재선임했다. 두 사장은 조만간 KB증권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최종 확정된다.

두 사장이 사장직에 연임할 수 있었던 것은 뚜렷한 실적 향상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 사장은 연초 윤종규 KB증권 회장의 “증권시장에서 확실한 영역을 구축해라”라는 주문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위탁/자산 (Retail/WM), 기업금융(IB), 자산운용(S&T) 전분야 실적이 고르게 상승했다.

KB증권은 올해 3분까지 매출액 4조3383억5700만원, 영업이익 2482억1600만원, 당기순이익 1320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50%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265.87%, 당기순이익은 83.05% 증가했다.

특히 IB부문과 S&T부문 실적 개선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IB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구 현대증권) 누계기준 3분기 747억8300만원에서 907억6600만원으로 21.37% 증가했으며 순손익도 691억5800만원에서 1274억1000만원으로 84.23% 늘었다.

S&T부문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284억4900만원에서 866억32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손익 역시 -267억5200만원에서 946억2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Retai/WM부문의 영업이익도 지난해(175억2000만원)보다 225억5900만원 늘어난 400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또 KB금융지주 입장에서도 1인 대표체재보다 투톱 체재가 리스크가 높지 않아 두 사람의 연임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장은 내년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 통과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투자증권이 한 발 앞선 가운데 같은 선상의 NH투자증권이나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등보다도 늦어진다면 두 사장의 경영능령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기관 경고’ 조치를 받아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 통과가 모호한 상태다. 현대증권 시절 당시 윤경은 대표와 함께 계열사인 현대엘앤알의 사모사채를 인수하고 다른 계열사인 현대유엔아이 유상증자에 약 200억원을 출자해 ‘대주주 계열 신용공여 행위’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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