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험 찾아줌’ 개설 첫날 시간당 1만명 조회

등록 2017.12.18 18:38

기자

18일 오후 2~5시 3만2000건 조회

숨은 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 찾아줌(Zoom)’ 접속 대기 화면.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으나 찾아가지 않은 일명 ‘숨은 보험금’ 통합 조회 첫날인 18일 시간당 1만명 이상의 접속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숨은 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 찾아줌(Zoom)’의 보험금 조회 건수는 약 3만2000건이었다.

오후 2시 시스템 개설 이후 시간당 약 1만666명이 홈페이지를 다녀 간 셈이다. 접속자가 계속 몰리면서 오후 6시 현재까지 접속이 제한되고 있다.

갑작스런 접속 폭주로 보험금을 조회하지 못한 이들을 포함하면 실제 이용 희망자는 1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만기가 길고 이자 지급 방법 등 상품구조가 복잡한 보험의 특성으로 인해 숨은 보험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시스템을 구축했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해 지급액이 확정됐으나 청구 또는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이다.

조회가 가능한 보험금은 국내 25개 생명보험사와 16개 손해보험사 등 총 41개 보험사에 가입한 보험의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과 생존연금이다.

보험계약자 또는 보험금 청구권자(수익자)는 누구나 보험금 조회가 가능하다. 직접 권리권자가 아닌 단순 피보험자는 조회가 제한된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휴대전화번호 등을 입력하고 휴대전화 인증 등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조회 시점 전월 말 기준 보험금에 이자가 포함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10월 말 기준 숨은 보험금은 중도보험금 5조원, 만기보험금 1조3000억원, 휴면보험금 1조1000억원 등 약 7조4000억원(900만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