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3℃

  • 인천 11℃

  • 백령 9℃

  • 춘천 15℃

  • 강릉 9℃

  • 청주 15℃

  • 수원 12℃

  • 안동 15℃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5℃

  • 전주 14℃

  • 광주 14℃

  • 목포 13℃

  • 여수 17℃

  • 대구 17℃

  • 울산 14℃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4℃

중소·중견기업 구조조정 위한 母子형 ‘기업구조혁신펀드’ 출범

중소·중견기업 구조조정 위한 母子형 ‘기업구조혁신펀드’ 출범

등록 2017.12.18 17:52

정백현

  기자

금융위원회는 18일 국내 8대 시중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성장금융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기업구조혁신펀드’의 모(母)펀드에 5000억원을 출자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캠코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 사진=금융위원회 제공금융위원회는 18일 국내 8대 시중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성장금융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기업구조혁신펀드’의 모(母)펀드에 5000억원을 출자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캠코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동춘 한국성장금융 대표.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생산적 금융의 구현과 시장 주도 기업 구조조정의 활성화를 위해 시중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성장금융이 힘을 합친 1조원 이상 규모의 모자(母子) 펀드가 내년 상반기 중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국내 8대 시중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성장금융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기업구조혁신펀드’의 모(母)펀드에 5000억원을 출자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의 모펀드에 출자하는 8대 시중은행은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이다.

모펀드 출자는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피탈 콜은 자금을 일시 납입하는 것이 아니라 약정한도 내에서 이행 요구가 있을 때 출자하는 방식이다.

이어 민간투자자 유치를 통해 자펀드에 5000억원 이상을 유치해 총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조성해 이를 회생형 시장의 중견·중소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펀드 규모는 향후 주기적으로 운용성과 등을 평가해 증액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 모펀드 운용은 한국성장금융이 맡고 펀드 운용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위원회, 출자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단계별 독립적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출자기관들의 혁신펀드 출자 절차를 끝낸 후 3월 투자자계약서를 체결하고 4월 중 운용사 선정공고를 내 본격적인 펀드 운용을 개시할 계획이다. 산업당 최대투자 비중은 펀드 규모의 20%로 제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혁신펀드 운용을 통해 "2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100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캠코에 기업구조혁신 지원센터를 설치해 자본시장과 대상기업을 연결하는 ‘기업구조조정 플랫폼’ 시스템을 내년 3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기업구조조정 플랫폼은 신용위험평가 결과 자율협약(B등급)이나 워크아웃(C등급) 대상 기업과 회생절차(D등급) 대상 기업을 구분해 지원할 방침이다.

회생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해 금융 공공기관과 국책은행이 보유한 회생기업 채권을 캠코가 매입하면 기술력을 갖춘 회생기업을 선별해 사업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DIP 금융을 통한 신규 자금 지원 또는 세일 앤 리스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DIP금융은 회생절차에 있는 기업의 기존 경영인을 유지하면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캠코는 이 프로그램에 각각 15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