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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우선주로 1兆 확보···“사업에 쓸 생각 없다”

[이랜드 살아나나①]전환우선주로 1兆 확보···“사업에 쓸 생각 없다”

등록 2017.12.13 15:38

수정 2017.12.13 17:15

임정혁

  기자

확보 자금으로 금융 이자 낮추는 데 총력상장 앞둔 이랜드월드 IPO서 신뢰도 확보

서울시 마포구의 이랜드리테일 본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서울시 마포구의 이랜드리테일 본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전환우선주 발행으로 1조원 규모 자금을 마련한 이랜드월드는 확보한 현금을 어느 곳에도 쓰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차원에서 내건 재무구조개선에 집중해 내실 다지기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13일 이랜드 관계자는 “특정 사업에 투자하거나 따로 새로운 사업을 벌일 계획이 없다”며 “이자 지출 등 금융비용을 줄여 부채비율을 낮추는데 쓰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는 사모투자펀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성한 펀드 등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전환우선주는 다른 종류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우선주다.

앞서 이랜드는 1조원 투자 유치를 위해 키스톤PE와 손잡고 투자자 모집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키스톤PE는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7000억원을 지분(에쿼티) 투자로 모으고 나머지 3000억원은 금융권대출(인수금융)을 받는 방식으로 구조를 설계했다.

확보된 1조원은 2019년 상장을 목표로 한 이랜드월드 기업공개(IPO) 작업에서 그룹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신용도 회복을 우선 가치로 삼은 이랜드월드는 현재 패션법인을 포함한 사업형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랜드는 이번 유상증자 완료 이후 이랜드월드 부채비율이 150%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15%에 이르던 부채 규모가 올해 3분기 253%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여기에 속도를 더한 셈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1조원 확보에 따른 부채 비율 감소로 은행권 이자 비용이 줄어든다”며 “이를 수익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이랜드월드를 지주회사로 만드는 것을 최대 과제로 하고 있다.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 순으로 이어지는 수직 지배구조를 이랜드월드가 이랜드리테일과 이랜드파크를 수평으로 지배하는 구조로 개편하겠다는 목표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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