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철 기자
등록 :
2017-12-11 10:50

수정 :
2018-05-15 14:43

[官心집중]부인도 몰랐던 애연가 김상조

한성대 ‘담배화재’ 사건 등 웃지못할 사건
운동, 밥은 줄여도 담배는 하루에 두 갑씩
소문난 워커홀릭…거침없이 밀어붙이는 성격
“재벌 혼내주느라 늦었다” 농담도 거침없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새정부 들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인물은 단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다. 그의 말 한마디와 일거수 일투족이 연일 언론에 도배된다. 재벌개혁의 아이콘이기 때문인데,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한 시한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그의 속도 타들어갈 것이다. 초조한 시간과의 싸움,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단연 떠오르는 건 담배다. 김 위원장도 담배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람이다. 담배와 얽힌 사연도 관가에서는 화제다.

낡은 가방 사건으로 묻혀버린 한성대 ‘담배 화재’ 사건이 대표적이다. 김 위원장이 후보자 시절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1년 2월 4일 학교 연구관 4층에 화재가 발생해 600만원 피해가 발생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학교 내부 조사에 의하면 김상조 교수가 담뱃불을 재떨이에 잘못 처리해 화제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손해액의 일정 부분을 배상받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상한 한성대 총장은 이에 대해 “제보가 상당 부분 맞고, 일부는 틀리다”며 “당시 연구관 4층 복도에서 불이 나 소방서가 와서 불이 꺼졌다. 당시 사고원인 불명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그는 “당시 학교 피해는 640만원 정도로 학교에서 피해에 대한 처리는 했다"며 "당시 김 후보자가 학교에 그 절반인 발전기금 300만원을 낸 것으로 서류에는 돼 있다”고 답했다.

이 사건 탓에 김 위원장이 국회에 출석하게 되면 기자들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이 어디서 흡연을 한다는 소식이 금새 퍼지기도 한다. 특히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하루 흡연량은 담배 두 갑 정도 된다고 한다. 소문난 농구 광팬이지만 생각보다 운동은 거의 안 하고 밥도 조금 먹지만 담배와 일은 달고 사는 셈이다.

더욱이 흥미진진한 건 김 위원장의 부인은 위원장의 흡연 사실조차 몰랐다는 거다. 흡연자들은 대부분 공감하겠지만 아무리 손을 씻고 탈취제를 뿌려도 스며든 담배 냄새를 지우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몇십 년을 같이 살아온 부인마저 모를 정도로 김 위원장의 치밀한 성격이 나타나는 부분이다.

김 위원장은 워커홀릭으로도 유명하다. 교수 시절 김 위원장은 일에 푹 빠져 있으면 모임 같은 경우 몇 달씩 참석하지 않아 얼굴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있다. 특히 자기 생각이 확고하면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성격으로도 유명하다. 하나의 사례로 김 위원장이 공정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이재용 재판에 국무위원 배지를 때고 증인으로 출석한 사건만 보더라도 그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거침없는 입담도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다.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공개적으로 김 위원장을 질타한 사건이 그것. 다름 아닌 “재벌들 혼내주느라 늦었다”라고 말한 사건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공직에 완전히 적응을 못 한 부분에 대한 지적”이라고 답했지만 어쩌면 그의 성격을 봤을 때 농담을 빙자해 재벌들을 긴장시키게 하는 치밀한 전략일지도 모른단 얘기도 나온다.

연말이다. 지금 김 위원장 머릿속에는 재벌개혁에 대한 설계도가 다 나왔을지도 모른다. 5대 그룹과의 만남에서 약속한 달 12월이 밝았다. 담배를 피우며 개혁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해 고심하는 김 위원장이 모습이 그려진다.

주현철 기자 JH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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