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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애니팡 신화넘어 퍼즐게임 명가 노린다

[게임업체 집중분석/선데이토즈]①애니팡 신화넘어 퍼즐게임 명가 노린다

등록 2017.12.18 07:22

수정 2017.12.18 07:53

김승민

  기자

스누피 틀린그림찾기 폭발적 인기 게임에 광고결합 新수익모델도 창출글로벌 인지도 발판···해외영토 확장

국내 게임업계에서 ‘애니팡’ 신화를 세운 선데이토즈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라인업을 준비하며 2번째 성공 신화를 노리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꽉 잡은 모바일게임 시장에 캐주얼 퍼즐게임과 선데이토즈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다. 신작으로 국내시장에서 성과를 낸 후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사진=선데이토즈 홈페이지국내 게임업계에서 ‘애니팡’ 신화를 세운 선데이토즈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라인업을 준비하며 2번째 성공 신화를 노리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꽉 잡은 모바일게임 시장에 캐주얼 퍼즐게임과 선데이토즈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다. 신작으로 국내시장에서 성과를 낸 후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사진=선데이토즈 홈페이지

국내 게임업계에서 ‘애니팡’ 신화를 세운 선데이토즈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라인업을 준비하며 2번째 성공 신화를 노리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꽉 잡은 모바일게임 시장에 캐주얼 퍼즐게임과 선데이토즈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다. 신작으로 국내시장에서 성과를 낸 후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선데이토즈는 국내 모바일게임 대중화를 선도한 게임사 중 하나다. 설립된 지 10년이 되지 않았지만 2번째 출시작인 모바일 캐주얼 퍼즐게임 애니팡이 2012년 7월 카카오의 게임 플랫폼인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모바일 소셜게임 1세대라는 명성을 얻었다. 애니팡은 같은해 9월 설치 1500만건, 하루 이용자수(DAU) 800만명, 동시접속자 200만명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으며 DAU 최대 1000만명을 나타내기도 했다.

◇애니팡 라인업 확대 = 선데이토즈는 국민게임이 된 애니팡을 동력삼아 애니팡 지적재산권(IP)을 구축하는 동시에 실적도 차곡차곡 쌓았다. 2013년 2월 애니팡 사천성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모바일 보드게임 시장에 나섰으며 ▲같은해 8월엔 애니팡 노점왕 ▲2014년 애니팡2 ▲2015년 9월 상하이 애니팡·12월 애니팡 맞고 ▲2016년 7월 애니팡 포커·9월 애니팡3·11월 애니팡 터치 ▲2017년 1월 애니팡 섯다 등 애니팡 IP 라인업을 꾸준하게 늘렸다.

해외영토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4년 4월 애니팡 사천성의 대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6년 7월엔 상하이 애니팡의 해외버전인 상하이 스매쉬를, 9월 애니팡2의 글로벌 버전인 ZOOZAP, 11월 라인트리오 등을 글로벌 오픈마켓에 출시했다.

이에 따라 선데이토즈 수익성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8억원, 87억원이었지만 2013년엔 매출 476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이라는 큰 성장을 이뤘다. 2014년엔 창립 후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거뒀다.

선데이토즈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캐릭터 스누피와 위 베어 베어스(We Bare Bears)의 IP를 접목한 캐주얼 퍼즐게임이라는 전략을 내놨다. 지난 10월 출시한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는 스누피, 찰리 브라운 등이 등장하는 만화 ‘피너츠’ IP를 활용했으며 원작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UI를 구성하고 원화를 그대로 게임에 들여왔다. 사진=선데이토즈 제공선데이토즈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캐릭터 스누피와 위 베어 베어스(We Bare Bears)의 IP를 접목한 캐주얼 퍼즐게임이라는 전략을 내놨다. 지난 10월 출시한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는 스누피, 찰리 브라운 등이 등장하는 만화 ‘피너츠’ IP를 활용했으며 원작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UI를 구성하고 원화를 그대로 게임에 들여왔다. 사진=선데이토즈 제공

◇2015년부터 수익성 둔화 = 그러나 선데이토즈의 2015년, 2016년 매출은 700억원대로 내려왔다. 영업이익도 2015년엔 255억원, 2016년 174억원으로 줄었다. 애니팡 이외 새로운 IP가 필요해진 것이다. 선데이토즈는 아쿠아스토리, 라인트리오, 라인 터치몬티 등 애니팡 IP을 이용하지 않은 게임들도 여럿 출시했지만 그리 큰 성과는 내지 못했다. 애니팡의 모바일 보드게임들도 성인 대상인 만큼 다른 캐주얼 퍼즐게임보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이용자층이 제한적이다.

고민 끝에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캐릭터 스누피와 위 베어 베어스(We Bare Bears)의 IP를 접목한 캐주얼 퍼즐게임이라는 전략을 내놨다. 지난 10월 출시한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는 스누피, 찰리 브라운 등이 등장하는 만화 ‘피너츠’ IP를 활용했으며 원작의 매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UI를 구성하고 원화를 게임에 들여왔다.

◇게임성과 글로벌 캐릭터 매력 결합 =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는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지난 9월 시작한 사전 예약에 164만명 이상이 몰리면서 회사 자체 최고 기록인 애니팡3의 156만명 기록을 깼다. 다운로드 수는 출시 2주 만에 200만건을 넘겼으며 출시 초반에 양대 오픈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 올랐다.

이창명 선데이토즈 PL(Project Leader)은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는 IP 특유의 친숙함과 캐주얼 게임의 재미를 바탕으로 하루 이용자 50만명을 기록하는 가족 모두가 즐길 대중적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데이토즈는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인 위 베어 베어스의 IP를 적용한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게임도 이달 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 베어 베어스는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터너(Turner) 산하의 방송채널로 192개국, 4억명이 넘는 시청자를 보유한 카툰네트워크의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선데이토즈는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을 대화형게임 전개에 퍼즐게임을 더한 장르 결합형 캐주얼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인기작인 원작의 콘셉트와 캐릭터들의 개성을 그대로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선데이토즈는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인 위 베어 베어스의 IP를 적용한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게임도 이달 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 베어 베어스는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터너(Turner) 산하의 방송채널로 192개국, 4억명이 넘는 시청자를 보유한 카툰네트워크의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사진=선데이토즈 제공선데이토즈는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인 위 베어 베어스의 IP를 적용한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게임도 이달 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 베어 베어스는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터너(Turner) 산하의 방송채널로 192개국, 4억명이 넘는 시청자를 보유한 카툰네트워크의 인기 애니메이션이다. 사진=선데이토즈 제공

해당 게임 서비스에는 카툰네트워크의 글로벌 방송망이 지원될 예정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이달 1일부터 시작된 국내 사전예약에는 만 4일 만에 56만명이 신청했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이번 신작은 ‘새로운 문화로의 게임’이라는 가치를 추구해온 선데이토즈의 기대작”이라며 “개발 단계부터 다져온 선데이토즈와 카툰네트워크의 협업을 더해 세계 콘텐츠 시장 최고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선데이토즈는 지난 10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페이스북 HTML5 기반 게임서비스인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스’에 슈팅형 아케이드게임 다이노볼즈(DINO BALLZ)를 출시했다.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스는 월 이용자가 12억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게임의 해외 이용자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선데이토즈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적용한 게임도 연말에 내놓을 예정이다. 방향은 퍼즐과 꾸미기, 육성 게임 콘텐츠에 광고를 결합한 광고 탑재형 1호 게임으로 잡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스누피 틀린그림찾기,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다이노로 해외시장 내 영향력 확대도 노리고 있다.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는 내년 1분기 내 글로벌 출시가 목표다. 그간 해외서 많은 수익을 내지 못 했지만 해외서도 인기 있는 IP와 페이스북을 이용해 전과는 다른 결실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선데이토즈의 수출 규모는 2016년엔 전체 모바일게임 매출 760억원 중 2.5%인 19억원, 2015년엔 740억원 중 4.3%인 32억원에 그쳤다.

김영을 선데이토즈 부사장은 “하반기 라인업은 해외 IP를 통한 IP 확장 전략으로 기업 가치와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IP, 대중적인 확장성, 신규 수익 모델 안착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는 신작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난 9월 말한 바 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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