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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기업’ 암니스, 자금조달 소식에 上

[WoW 상한가]‘적자기업’ 암니스, 자금조달 소식에 上

등록 2017.11.17 19:11

수정 2018.05.17 10:54

김소윤

  기자

부채비율 324%·24억원 순손실로 재무건전성 악화 제3자 배정 유증·전환사채 발행 호재···“자금조달 창구 ”이미 4번의 증자·미상환 전환사채도 있어···‘투자 유의’

통신장비분야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암니스가 17일 상한가로 직행했다. ‘적자 기업’ 암니스에게 이날 제 3자 배정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회사에 현금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연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암니스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2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암니스의 코스닥 시가총액은 504억원으로 외국인의 지분율은 겨우 0.11%의 수준에 불과하다.

암니스는 통신장비 중계기(주요 상품 GSI)를 주력하는 회사로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98.12%를 차지한다. SK텔레시스, 쏠리드, CS 등이 경쟁업체다. 1972년 2월2일에 설립됐으며 1988년 10월에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올해 9월까지 누계기준 매출액은 16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03억원)보다 64% 늘었다. 또 전년보다 적자 폭이 줄어 들었지만 여전히 24억원의 영업손실과 2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에 있다.

여전히 적자상태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심각한 점은 부채비율이다. 최근 분기 말 기준 암니스의 부채비율은 324%로 재무상태에 빨간불이 켜져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무엇보다 자금 조달이 필요한 처지에 놓여 있는데 이날 제 3자배정의 유증 소식과 전환사채 발행 등이 상승재료로 작용하며 주가는 곧바로 반응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암니스는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자들이 재무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며 암니스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유상증자는 일반적으로 주가에 악재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이 기존 주식과 같은 권리를 가지면서도 더 싼 가격에 발행되기 때문이다. 다만 특정인(제3자)에게 배분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소식은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제3자 배정 방식은 말 그대로 기존 주주가 아니라 회사 측이 별도로 지정하는 제3자에게 신주를 나눠주는 것을 말하는데, 기존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면 누구나 증자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암니스의 주식소유 현황을 보면 최대주주는 (주)데이비드앤케이로 138만9420주(지분율 7.52%)을 비롯해 특수관계인 고재목 씨가 1만주(0.05%) 정도만 보유한 상황이다. 이 회사의 5% 이상 주주로는 (주)씨엔아이(7.52%)와 (주)카노히(6.41%%) 등이 있다. 이 외 소액주주들의 주식 비율은 61.9%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암니스는 이미 4번의 증자와 지난해 5월에 발행한 미상환 전환사채도 있기 때문에 ‘투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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