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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수험생 80% 이상 “포항서 수능 치르기 원해”

‘지진 피해’ 수험생 80% 이상 “포항서 수능 치르기 원해”

등록 2017.11.17 11:11

전규식

  기자

지진 대피소에서 공부하는 포항 수험생 (사진 = 연합뉴스 제공)지진 대피소에서 공부하는 포항 수험생 (사진 = 연합뉴스 제공)

경상북도 포항 지역 수험생 중 80% 이상이 포항에서 시험을 치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당국은 포항에서 지진 피해가 난 고사장 10곳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인 수험생 4,300명을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80% 이상이 포항에서 시험을 치르길 원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기존 고사장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경우 ‘포항에 있는 다른 초·중·고등학교를 대신 사용한다’와 ‘포항 이외 지역 고사장을 사용한다’는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포항에 있는 수능 고사장은 모두 12곳이다. 남구에 있는 2곳을 빼고 10곳이 지진 피해를 봤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컨디션 조절 등을 이유로 포항에서 시험 보는 것을 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당국 관계자는 “수험생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의견 수렴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건 전날 오전 포항교육지원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진행된 고사장 변경에 관한 비공개 토론에서 의견이 갈렸기 때문이다. 해당 토론에는 포항에 있는 고등학교 교장, 고등학교 3학년 담임, 학교운영위원장, 교육부 및 경북교육청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안전진단 결과 이상이 없으면 기존 고사장을 사용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검사 결과 문제가 있으면 포항 내 다른 곳에서 시험을 치를지, 아예 다른 지역에서 치를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포항 외 지역을 택하면 인근 영천과 경주 2곳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자 학교운영위원장과 고3 담임 등이 시험을 치는 고3 학생들에게 직접 의견을 물어보자고 제안해 설문이 실시됐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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