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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코스닥 상장’ 이재정 메카로 대표 “반도체 핵심기술로 글로벌 기업 될 것”

‘12월 코스닥 상장’ 이재정 메카로 대표 “반도체 핵심기술로 글로벌 기업 될 것”

등록 2017.11.16 15:24

수정 2017.11.16 15:32

정혜인

  기자

지르코늄 전구체·히터블록 국내 첫 양산3분기 누적실적, 지난해 전체 실적 돌파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요 고객사 확보

이재정 메카로 대표이사. 사진=메카로 제공이재정 메카로 대표이사. 사진=메카로 제공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메카로의 이재정 대표이사가 16일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반도체 소재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한 IT 부품 소재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메카로는 반도체 장비 관련 부품과 화학 소재의 개발 및 제조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박막 증착(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막을 웨이퍼 위에 만들어 전기적인 특성을 갖게 하는 과정)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인 전구체와 실리콘 웨이퍼에 열에너지를 균일하게 공급하는 부품인 히터블록이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대형 반도체 제조사들을 주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이 대표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열에너지를 균일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기능성 부품 히터블록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반막증차물질을 설계하고 합성하고 정제하고 양산할 수 있는 능력, 반도체 공정 중 ALD(원자층 증착법)/CVD(화학 기상 증착법) 박막 공정기술, 핵심 기술을 시장에 내놓고 적용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 등 네 가지가 메카로의 핵심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메카로는 국내 최초, 자체 기술로 지르코늄(Zr) 계열 전구체(ZM40)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회사다. 21나노 이하 디바이스 선폭에 적용되는 소재로 디램(DRAM) 필수 물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탈 히터블록에서는 국내 시장 점유율 70% 이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유럽, 대만 등 주요 지역 반도체 팸에 히터블록이 납품되고 있다

이 대표는 “히터블록에서는 전 세계 대부분 라인에 공급하고 있어 매년 2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왔으며 전구체 매출은 그 동안 미미했으나 연구개발을 통해 2015년부터 효과가 나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588억원을 달성했다”며 “전구체는 화학 소재이고 히터블록은 기능성 부품인데 두가지를 같이 영위하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메카로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20년까지 성장하는 것에 힘입어 회사 성장 역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팹(Fab, 반도체 제조설비) 증설에 투자하고 있고 중국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고 이에 따라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시작됐는데 미세공정이 한계에 와있다고 하는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수요가 엄청나게 늘고 있고 지속적으로 팹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 장비업체라면 반도체 경기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메카로가 생산하는 전구체와 히터블록은 모두 소모품”이라며 “반도체 디바이스 업체는 한번 라인을 잡으면 가동을 멈추지 않기 때문에 소모품 시장은 지속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카로는 지난 2006년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481억3400만원, 영업이익 20억9900만원, 순이익 29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이미 이를 뛰어넘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757억1600만원, 영업이익 306억4600만원, 233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메카로는 전구체와 히터블록의 핵심 기술 역량을 활용해 젬 포일과 방사선 검출기 키트,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CulnGaSe2) 박막형 태양전지 등의 신규 품목을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젬 포일을 이용한 검출기를 만들어서 내년부터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며 CIGS 박막 태양전지는 앞으로 더 연구해 2019년경에는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메카로는 시장 성장에 발맞춰 매출처 다변화로 향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로 조달할 자금은 총 500억~600억원으로 ▲생산력 증가를 위한 공장 신축 ▲신규 전구체 및 젬 포일, CIGS 박막형 태양전지 등 연구개발 ▲그 외 운영자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회사의 내부적인 비전은 2022년 매출 1조원 달성이며 여기에 영업이익률 30%을 단기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며 “열 관리 기술과 박막물질개발 및 증착기술, 메카로만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인접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카로의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5000~3만원이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거쳐 27~28일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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