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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지진보험 100가구 중 3가구만 가입”

[포항지진]“주택 지진보험 100가구 중 3가구만 가입”

등록 2017.11.16 14:32

장기영

  기자

포항 지진. 사진=포항 시민 제보포항 지진. 사진=포항 시민 제보

지난 15일 경북 포항 인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지진보험에 가입한 국내 가구는 100가구 중 3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주에 이어 포항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경북지역은 주택화재보험 지진위험특약 가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1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화재보험 지진위험특약의 세대가입률은 약 3.2%였다.

손해보험사는 일반손해보험, 정책보험, 장기손해보험을 통해 지진 위험을 인수하고 있으며, 가입금액은 약 2987조원이다. 전 위험을 담보하는 방식으로 고액의 상업·제조업 물건을 인수하는 재산종합보험 가입금액은 약 2917조원으로 98%를 차지한다.

주택의 가입금액은 약 70조원으로 전체의 2.3%다. 지난해 전체 주택 공시가격 약 3500조원 대비 약 1.9% 수준이다.

국내 전체 주택이 화재보험 지진위험특약에 가입할 경우 연간 평균 지급 보험금 규모는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지역별 주택화재보험 지진위험특약 가입금액 비중은 경북이 21.6%로 가장 높았다. 경북은 지난해 경주, 올해 포항 인근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진 위험이 높은 곳이다.

경북과 경남, 부산, 대구, 울산 등 경상도 지역 시도의 가입금액을 합치면 약 1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한다. 부산의 경우 가입금액 비중이 20.3%로 경북에 이어 두 번째 높았고, 울산과 대구는 각각 9.7%, 8.6%로 뒤를 이었다.

공시가격 총액 대비 가입금액의 비율인 침투율은 경북(0.52%), 울산(0.27%), 부산(0.18%)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편 지진 위험을 보장하는 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NH농협손보 등 5개 손보사에서 판매 중이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민영 보험사가 판매하는 풍수해보험은 보험료의 55~92%를 정부가 지원한다.

기상특보 또는 지진속보가 발령된 후 태풍, 지진, 호우, 홍수, 해일, 대설, 강풍, 풍랑 등의의 직접적인 결과로 입은 피보험 목적물의 손해를 보상한다. 피보험자가 지출한 잔존물 제거 비용, 손해 방지 비용, 대위권 보전 비용도 보상 대상이다.

단, 풍수해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지진으로 인한 손해를 보장받지 않는 조건으로 일정 비율의 영업보험료를 할인 받는 지진재해부보장특약 가입 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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