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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부회장 ‘혁신’ 스마트 동국제강 변화.. “신용등급 상향기대”

장세욱 부회장 ‘혁신’ 스마트 동국제강 변화.. “신용등급 상향기대”

등록 2017.11.13 16:14

윤경현

  기자

3Q 연결기준 영업익 725억원,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10분기 연속 흑자 유지.. 2014년 3조8200억원 차입금 규모 2조7200억원 줄여브라질 CSP, 국제 슬래브 수요와 가격 강세로 긍정적 환경 지속컬러강판 등 혁신제품 장세욱 현장경영 임직원들 변화 이끌어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장세욱식의 스마트 경영이 동국제강의 새로운 혁신으로 변화를 나타내며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더욱이 2014년 연말까지 공모사채 1조1700억원을 3년 사이 모두 상환해 대외적인 신인도를 나타내는 신용등급 상향에 기대가 크다.

13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한 725억원으로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 재무 안정성을 구축해 회사의 신용도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3년간 수익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통해 혹독한 체질개선을 해왔다. 이에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5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전분기 대비 2.9% 성장했다.

영업이익 7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2%, 전분기 대비 33.3% 증가했다. 순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70.2%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하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나타내고 있다..

또 4분기 건설 경기의 호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수주절벽’으로 불리며 고전했던 조선 업황이 올해를 바닥으로 내년부터 회복세가 전망됨에 따라 동국제강의 입장에서는 올해의 점진적인 성장과 함께 4분기, 내년까지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업계의 반응 또한 국내 철강업계에 긍정적인 평가다. 원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에 따라 매출과 수익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토록 동국제강이 시장에 높은 평가를 받는 요인은 지난 2015년 6월 25일 단독 대표로 동국제강을 이끈 장세욱 부회장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로 컬러강판 누적생산 1000만톤 시대 이끌고 있다. 1000만톤은 230ℓ 냉장고 7억대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치열한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세계 유일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효자로 등극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동국제강은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로 컬러강판 누적생산 1000만톤 시대 이끌고 있다. 1000만톤은 230ℓ 냉장고 7억대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치열한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세계 유일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효자로 등극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

출범 당시 회사의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두 단계 하향 조정됐으며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됐다. 후판부문의 적자 때문이다. 지난 2012년 1847억원, 2013년 642억원, 2014년 1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2015년 당시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A-’에서 각각 ‘BBB’와 ‘BBB+’로 낮췄다. 장 부회장의 입장에서는 휘청이는 맡게된 셈이다.

하지만 장 부회장은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그는 회사를 살리겠다는 각오로 포스코, 포스코강판, 한국철강 등의 상장 주식 전략을 처분했으며 고강도 인적 쇄신으로 조직의 군살을 뺌과 동시에 몸집을 가볍게 했다.

또 적자의 주범인 후판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수익성이 좋은 냉연, 봉형강 제품을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비핵심자산도 과감하게 처분했다. 본사 사옥 ‘페럼타워’와 포스코 주식 등 상장주식을 처분해 5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에 이어 지난해에는 국제종합기계, DK유아이엘을 총 1816억 원에 매각했다.

올해 변화의 바람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 사업 부문과 봉형강 사업 부문 등 철강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또 3분기 철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

또 장 부회장 출범 당시 브라질 경제의 어려움으로 악재로 작용했던 브라질 CSP(페셍철강주식회사) 제철소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세욱 부회장은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그는 회사를 살리겠다는 각오로 포스코, 포스코강판, 한국철강 등의 상장 주식 전략을 처분했으며 고강도 인적 쇄신으로 조직의 군살을 뺌과 동시에 몸집을 가볍게 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장세욱 부회장은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그는 회사를 살리겠다는 각오로 포스코, 포스코강판, 한국철강 등의 상장 주식 전략을 처분했으며 고강도 인적 쇄신으로 조직의 군살을 뺌과 동시에 몸집을 가볍게 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

회사 측은 브라질 현지 철광석 업체 발레(지분율 50%)및 포스코(20%)와 합작으로 54억6000만달러를 투입하여 연산 300만t급의 제철소인 브라질 CSP가 올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누적 약 190만톤의 슬래브(철강 반제품)를 판매하는 등 가동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국제 슬래브 수요와 가격이 강세로 흐름에 따라 CSP에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동국제강은 CSP로부터 올해 15만톤 가량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제품 개발 현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사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세욱=컬러강판’은 이제 하나의 공식이다. 장 부회장은 지난 2011년 유니온스틸 사장 재직 당시 직접 헤드셋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고급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을 소개했다.

그는 “2015년까지 표면처리강판은 연 230만t 생산체제, 컬러강판은 연 100만t 체제를 구축해 매출액을 3조원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컬러강판 세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년이 지난 현재 동국제강은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로 컬러강판 누적생산 1000만톤 시대 이끌고 있다. 1000만톤은 230ℓ 냉장고 7억대 이상을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치열한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세계 유일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효자로 등극했다.

더욱이 삼성, LG, 월풀, 도시바, 파나소닉 등 글로벌 가전제품(TV, 냉장고, 컴퓨터 등) 브랜드를 포함하여 약 40여개 제품을 60여개국으로 수출하며 동국제강이 만들고 글로벌이 함께 사용하는 브랜드가 된 것이다.

이러한 위치에 서기까지 동국제강은 미래 시장분석과 철강 시장의 변화추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뒤에는 이를 뒷받침했던 장세욱 부회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탁월한 안목으로 차별화된 기술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동반되어 컬러강판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세욱 체제 이후 변화와 수익성 측면에서 인정받은 동국제강은 지난 1월 유일하게 BB(안정적)에서 BB+(안정적)로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았다”라며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월 23일 만기 도래한 회사채 2000억원을 현금 상환하고 있어 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며 부채비율 또한 3분기 말 기준 122.6%으로 2008년 이후 10년 내 최저 수준까지 낮춰 향후 동국제강 신용등급 상향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지난 3년간 수익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통해 혹독한 체질개선을 해왔다. 이에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5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전분기 대비 2.9% 성장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동국제강은 지난 3년간 수익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통해 혹독한 체질개선을 해왔다. 이에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5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전분기 대비 2.9% 성장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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