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화면에 ‘녹색 세로줄’···품질 결함논란 또

등록 2017.11.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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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세로줄이 나타난 아이폰X. 사진=연합뉴스 제공

일부 아이폰X 화면에 ‘녹색 세로줄’이 나타나면서 품질 결함논란이 또 발생했다.

12일 애플 제품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정보기술(IT) 매체 맥루머스에 따르면 이 매체의 인터넷 포럼과 애플 고객지원 커뮤니티, 트위터, 페이스북, 레딧 등에 최소한 25명의 사용자가 녹색 세로줄이 화면에 나타난 아이폰X의 사진을 올렸다.

이는 삼성 갤럭시S7엣지 일부 제품에서 발생한 ‘분홍 세로줄’ 현상과 비슷한 증상이다. 아이폰X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OLED 패널을 적용했다. 아이폰X의 녹색 세로줄도 OLED 화면의 하드웨어적 결함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문제가 된 아이폰X는 화면의 왼쪽이나 오른쪽 테두리에 밝은 녹색 세로줄이 선명하게 나타난 경우가 많았으나 테두리와 약간 떨어진 곳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현상은 미국, 캐나다, 폴란드, 호주 등을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발생했다. 64GB와 256GB를 비롯해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등 모델 종류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X에도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아이폰X는 오는 24일 국내 공식 출시된다.

아이폰X의 국내 출고가는 64GB 모델 기준으로 142만원이다. 이같은 가격은 국내 출시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최고가 수준으로 고가 논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