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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잔량 1위··· LNG이어 컨테이너선까지 ‘숨통’

[다시 뛰는 대우조선]수주 잔량 1위··· LNG이어 컨테이너선까지 ‘숨통’

등록 2017.11.08 20:19

김민수

  기자

시장 기대치 뛰어넘는 3분기 실적 공개연간 수주 적지만 수주 잔고는 넉넉‘저가수주’ 오명 씻고 수익성 강화 나서“경영정상화 속도낼 것” 기대감↑

3분기 견조한 실적을 시현한 대우조선해양은 풍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3분기 견조한 실적을 시현한 대우조선해양은 풍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 기대치를 뛰어넘는 이익 달성에 성공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구계획 노력과 함께 국내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조4206억원으로 19.8%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 역시 45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꾸준히 추진해 온 자산매각, 인적구조조정 등을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을 서서히 회복한 것이 흑자기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분기 이후 3개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5조9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지난 달까지 약 2조450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 2조7700억원의 88.4%를 달성한 상태다.

실적과 함께 수주에도 성과를 보고 있다.

지난 달 말 기준 대우조선은 21척, 23억4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연초 제시한 목표치인 45억7000만달러에는 절반 수준에 불과 하지만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던 저가수주를 배제하고 수익성을 따져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익 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 수주잔고가 넉넉한 것은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고는 지난 달 말 기준 78척, 198억달러에 달한다. 도크 폐쇄 및 유휴인력으로 애를 먹는 다른 조선사와 달리 일감이 충분한 것이다.

여기에는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LNG와 함께 초대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도 잇따라 수주 성과를 올린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체 수주 잔고 중 LNG 관련 선박이 43척으로 절반 이상 차지한 가운데 컨테이너선은 11척으로 측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한 척의 수주도 성사시키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이는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도 중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주잔량이 충분하면 단기간 성과에 급급해 저가수주 리스크를 차단할 수 있고 유동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자구안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고 수주 역시 지난해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풍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향후 선박 및 해양플랜트 신규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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