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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릴’ 세금올라도 4300원 그대로···당황스런 필립모리스·BAT (종합)

KT&G ‘릴’ 세금올라도 4300원 그대로···당황스런 필립모리스·BAT (종합)

등록 2017.11.07 15:07

이지영

  기자

가격 6만원대 업계 최저···스틱 한 갑에 4300원세금 올라도 가격 인상 없어···아이코스와 호환도아이코스 ·글로 단점 보완···일체형에 연사도 가능

KT&G가 7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타 20층에서 기자단담회를 갖고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공개했다.KT&G가 7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타 20층에서 기자단담회를 갖고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공개했다.

국내 1위 토종 담배업체 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공개했다. ‘릴’은 앞서 출시한 아이코스와 글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가격은 업계 최저가로 책정했다. 아이코스와 호환도 가능하다. 아이코스나 릴 둘 중 하나의 디바이스(기기)만 갖고 있으면 두 회사에서 출시하는 담배를 골라서 피울 수 있다.

이로써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릴과 아이코스(필립모리스코리아), 글로(BAT코리아)가 삼파전을 벌이게 됐다. KT&G는 가격과 실용성을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릴’은 오는 20일 서울지역에서 공식 출시한다.

전자기기인 ‘릴’의 권장 소비자가는 9만5000원이다.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인 인증 후 회원 가입시 할인 코드(2만7000원)를 발급 받으면 6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코스(정상가 12만원, 할인가 9만7000원)와 글로(정상가 9만원, 할인가 7만원)보다 낮다.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와 ‘사파이어 블루’의 2종으로 출시된다.

‘릴’의 전용 담배인 ‘핏’은 ‘핏 체인지’와 ‘핏 체인지업’ 2종류로 출시된다. 다양한 맛을 구현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으며 가격은 갑당 4300원이다. 기존 출시된 아이코스 글로의 히츠, 네오스틱과 동일한 가격이다.

하지만 아이코스와 글로가 세금 인상분을 반영해 가격을 올릴 예정인 반면, 릴은 이미 세금 인상분을 모두 반영해 가격을 책정했다. 세금이 올라도 가격 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 상무는 “개별소비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 줄인상이 예고되고 있지만 세금이 오르더라도 가격 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계획”이라며 “아이코스, 글로 등 타사 가격 조정과는 상관없이 4300원 가격을 유지해 경쟁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릴’은 경쟁제품 아이코스와 글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소비자 니즈를 최대한 반영했다.

아이코스는 연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글로는 기기와 스틱이 일체형이라 그립감과 디자인이 불만으로 제기되고 있다. 릴은 아이코스와 글로의 단점을 보완해 연사도 가능하고 일체형이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으로 만들어 그립감을 최대한 살렸다. 한 번 충전으로 20개비 이상 사용이 가능하며, 손 안에 쏙 잡히는 컴팩트한 크기와 90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다.

궐련형 전자담배 특유의 찌는 냄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반영해 완화시켰다.

임 상무는 “릴은 매질의 형태라든지 가양방식 등을 타사와 다르게 독자적으로 블랜딩을 해서 본연의 맛을 만들었다”며 “ 캡슐을 탑재하는 등을 통해 ‘찐내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AS도 업계 처음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AS 신청을 하면 전담직원이 직접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KT&G 고객센터를 통해 평일 기준 16시까지 접수시 당일 안에, 16시 이후 접수시 익일까지 소비자를 찾아간다.

‘릴’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서울지역 GS25 편의점에서 예약 접수를 진행한 후 20일부터 핏과 함께 정식 발매된다. 13일부터 서울지역 GS25 일부 판매점에서 한정 수량으로 두 제품의 시범 판매가 진행된다.

KT&G는 출시 기념으로 릴 기기를 구매하는 소비자 5만 명에게 색상별 전용 케이스를 제공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등록하는 선착순 1만 명에게는 릴 전용 충전 거치대도 제공할 예정이다.

백복인 KT&G 사장은 “‘릴’은 시중의 기존 제품과 비교해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라며 “오랜 기간 국내 담배시장의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노하우를 십분 활용,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신규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KT&G가 7일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공개했다.KT&G가 7일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공개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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