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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그림=주산연 제공.
분양경기실사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산연에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국 지수 ▲지역별 지수 ▲사업자 규모별 지수 ▲예상분양률을 조사해 매달 이달 실적과 다음 달의 전망을 동시해 집계해 활용한다.
지역별로는 서울(83.6)과 경남(90.6)이 80선을 넘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해 서울과 경남 지역 내에서도 국지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세종(79.3), 전북(76.2), 경기(75.8), 부산(75.6), 대전(75.0), 울산(73.9), 전남(72.0), 인천(70.8), 제주(70.8), 광주(70.4) 등은 70선을 보였으나 이외 지역은 40~60선을 기록하면서 분양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망치가 전월 대비 상승한 지역은 경남(18.8p↑), 충남(17.1p↑), 제주(11.5p↑), 세종(8.7p↑), 전북(7.0p↑), 경북(6.5p↑), 대전(5.3p↑), 광주(4.7p↑), 울산(3.5p↑) 등이다.
규모별로는 중견·중소업체가 70.0으로 대형업체 57.6 보다 12.4포인트 가량 높았다.
주택사업자가 주로 분양사업을 검토 중인 지역은 경기(20.3%), 서울(14.1%), 인천(8.3%), 부산(8.3%), 경남(6.9%) 순으로 여전히 경기·서울지역에 주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분양사업 유망지엽에 대한 주택 사업자의 인식은 서울(31.6%), 경기(18.1%), 부산(15.8%) 순으로 나타나 서울·경기·부산지역의 분양사업 집중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홍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올해 6.19대책, 8.2대책, 10.24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주택공급시장 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지역·특정단지 중심으로 분양경기 호황이 이어지고 관심이 호황지역에 집중되면서 전국의 모든 분양시장 여건이 양호한 것 같은 왜곡된 시장인식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분양시장 위기진단에 대한 오류로 정부의 규제 수준이 더욱 강화되어 주택분양시장을 과도하게 위축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택사업자의 무리한 분양사업 추진으로 주택공급시장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lbm929@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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