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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 기자
등록 :
2017-11-06 20:01

CJ헬로비전, 3Q 성적 아쉬움…VOD·OTT로 방송매출 키운다(종합)

영업익 185억·순이익 46억…전년比 22%·72%↓
주력사업 방송·인터넷·홈쇼핑 매출 ‘마이너스’
케이블·디지털TV 가입자↑ “당사 경쟁력 반증”
UHD 셋톱박스+VOD+OTT 뷰잉으로 수익 확대

CJ헬로비전이 올 3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역광고, 알뜰폰, 렌탈 등을 제외한 사업부문이 모두 전년대비 역성장했다. 홈쇼핑과 초고속인터넷, 그리고 본업인 케이블의 매출이 모두 줄었다.

단 케이블과 디지털TV 가입자수와 수익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초고화질(UHD) 셋톱박스와 VOD는 가입자수와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분야에서도 이달 초 출시한 뷰잉을 무기로 방송 사업 매출을 안정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CJ헬로비전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4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72.0% 급감했다. 매출 역시 2782억원으로 0.7% 다소 줄었다.

CJ헬로의 수익성 저하는 케이블방송과 인터넷, 홈쇼핑 등 주력 사업의 매출이 1년 전보다 줄어든 영향이 크다. 특히 케이블방송 부문 중 아날로그와 주문형 비디오(VOD)의 올 3분기 매출은 각각 124억원,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10.2%나 줄었다. 홈쇼핑 매출은 53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0.0% 감소했다.

사업 부문 중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은 지역광고와 알뜰폰 서비스, 렌탈 등뿐이다. 지역광고의 올 3분기 매출은 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알뜰폰 서비스는 571억원, 렌탈 등 기타 사업은 15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0%, 110.5% 불었다.

CJ헬로는 올 3분기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5분기 연속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늘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전분기보다 성장한 점에서 방송사업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봤다.

케이블TV의 올 3분기 가입자 수는 419만명, ARPU는 7713원으로 전분기보다 2만명, 37원 상승했다. 디지털TV 가입자 수도 272만명, ARPU는 1만57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만명, 80원 올랐다.

남병수 CJ헬로 경영지원담당 상무(CFO)는 “유료방송업계의 경쟁과 변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방송 가입자 확대는 당사의 경쟁력이 강하다는 반증”이라며 “디지털TV 가입자도 늘어 질적인 외형 확장 견인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TV ARPU는 추석효과가 반영된 지난해 3분기와 달리 이번 3분기는 추석효과가 없음에도 반등한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추석효과가 반영되는 4분기엔 ARPU의 추가 견인 여지가 있다. 지난 1년간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신규 디지털TV 가입자들의 VOD 노출도가 서서히 반영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CJ헬로는 UHD 셋톱박스 상품 ‘헬로tv UHD 레드(레드)’와 VOD, 뷰잉을 통해 지속적으로 방송 매출을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이다.

CJ헬로는 “3분기 디지털TV ARPU는 2분기 대비 상승했는데 VOD 매출 증가와 7월 출시한 UHD 레드 시장 반응 때문”이라며 “UHD 레드 가입자는 1만6000명 확보했다.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는 상품으로 시장 반응이 좋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부터 월정액형 VOD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VOD 이용률이 증대되고 있다. 기존 영화나 지상파 VOD 등은 4분기 전면적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해 소비자들에게 VOD가 노출되고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헬로는 OTT 서비스 공략도 진행 중이다. 이달 초 CJ헬로는 OTT 기기인 뷰잉을 출시했다. 기존 OTT 서비스인 푹, 티빙, 넷플릭스 등을 기기 하나로 볼 수 있다. 향후 이를 통해 단독‧1인가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J헬로는 “OTT 뷰잉의 타겟은 기존 티빙이나 푹 등 OTT를 쓰는 이용자들이 TV에서 자연스럽게 보게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장기적으로는 단독‧1인가구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라며 “미래방송 측면에서 모든 서비스 형태를 검증해야하는 사업자다. 시장 반응을 보면서 (매출)확대 방안은 추가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CJ헬로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은 전체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저가 가입자가 줄고 LTE가입자가 늘어나는 질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이다. CJ헬로 관계자는 “LTE 가입자는 서비스를 실시 후 매 분기 증가세를 보이며 꾸준히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승민 기자 k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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