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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며 아이폰8 개통 ‘SKT 이색행사’···“줄세우기 없어 좋아요”

커피 마시며 아이폰8 개통 ‘SKT 이색행사’···“줄세우기 없어 좋아요”

등록 2017.11.03 11:21

김승민

  기자

사전예약 고객 40명 카페 초청···아이폰 사진도 전시SKT “편안한 분위기 행사 마련” 고객들 “배려 좋다”아이폰8 선택 이유···아이폰X 디자인·홈버튼無 ‘별로’

SK텔레콤은 3일 카페 루프트 커피에서 애플의 올 하반기 신작인 ‘아이폰8’ 개통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아이폰8을 사전 구매한 40명의 고객들이 따뜻한 카페 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폰8 개통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김승민 기자SK텔레콤은 3일 카페 루프트 커피에서 애플의 올 하반기 신작인 ‘아이폰8’ 개통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아이폰8을 사전 구매한 40명의 고객들이 따뜻한 카페 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폰8 개통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김승민 기자

“이전 개통행사처럼 줄세우기를 하지 않아 좋습니다. 만약 밤새 줄을 서야 했다면 개통행사엔 참여하지 않았을 겁니다.”

비가 내리는 3일 오전 7시 30분. SK텔레콤이 애플의 올 하반기 신작인 ‘아이폰8’ 개통행사를 여는 카페 루프트 커피 앞엔 사람들이 길게 선 줄이 보이지 않았다. 대신 아이폰8을 사전 구매한 40명의 고객들이 따뜻한 카페 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폰8 개통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카페 한 쪽에는 이번 행사에 초청된 고객들이 아이폰으로 촬영된 사진들이 전시돼있었다.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본부장은 “고객분들이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구경하는 편안하고 일상적인 분위기에서 아이폰8을 받아보실 수 있도록 이런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페 내 고객들 연령대는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중후반으로 그만큼 아이폰 시리즈가 젊은층에게 인기 있음을 나타냈다. 실제 SK텔레콤이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 고객 분석 결과 20대 고객이 아이폰8 전체 사전예약 고객 중 약 55%을 차지했다. 특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1724고객’의 사전예약을 신청한 비율은 전체의 25%로 나타나 아이폰에 대한 젊은 층의 높은 관심을 반증했다.

이번 개통행사는 줄세우기가 없던 만큼 선착순이 아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고객에게 전달됐다. 추첨을 통해 맥북 에어(256GB)를 받게 된 구희명(35·서울 서대문구) 씨는 SK텔레콤의 달라진 개통행사에 반가움을 표했다. “고객들이 편하게 아이폰8을 받아볼 수 있도록 배려해줘 좋다”며 밤새 기다려야 하는 개통행사였다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구이동에서 온 한승훈(29) 씨도 “줄세우기 대신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런 방식이 더 좋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3일 카페 루프트 커피에서 애플의 올 하반기 신작인 ‘아이폰8’ 개통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개통행사에 초청된 아이폰8 사전 구매 고객들이 제품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민 기자SK텔레콤은 3일 카페 루프트 커피에서 애플의 올 하반기 신작인 ‘아이폰8’ 개통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개통행사에 초청된 아이폰8 사전 구매 고객들이 제품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민 기자

본래 SK텔레콤 고객으로 아이폰8을 요금 할인을 받아 사전예약한 구 씨는 “SK텔레콤의 서비스나 (아이폰8 관련) 보상 프로그램 등이 마음에 들어 그대로 (통신사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구 씨는 지난 3년 아이폰6 플러스를 사용하며 아이폰8 출시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상품인 ‘아이폰X’가 연내 국내 상륙이 예상되지만 홈버튼이 없다는 점에서 아이폰8으로 마음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구 씨는 “아이폰8의 홈버튼이나 UI가 마음에 든다”며 “이제 막 받았지만 기존 제품보다 훨씬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구 씨는 또 과거 갤럭시 S3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썼지만 아이폰 시리즈의 모션 제스쳐에 호감을 느낀 후 아이폰 시리즈로 이동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 씨도 “아이폰X의 앞면 글래스 모양이나 홈버튼이 없는 점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아이폰8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아이폰 시리즈를 계속 써왔던 한 씨는 아이폰8이나 출시될 아이폰X 가격대에 대해 “비싸다는 말이 많기는 하지만 이전에도 아이폰 시리즈를 써서 그런지 (가격 문제를)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아이폰X의 정확한 국내 출시 일정을 알려주지 않아 아이폰8을 선택한 고객도 있었다. 서울 노원구에서 온 홍수경(29) 씨는 “아이폰X는 언제 들어올지 알 수 없고 빨리 새로온 아이폰을 갖고 싶은 마음에 아이폰8을 선택했다”며 “이전에도 아이폰6S를 썼는데 오류가 덜 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통행사에 초청된 상당수 고객들은 SK텔레콤이자 아이폰 시리즈 고객이었다. 아이폰8을 구매할 땐 요금 할인 25%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아이폰X와 내년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T아이폰클럽8’을 선보였다. T아이폰클럽8은 가입 12개월 후 아이폰 신제품 또는 아이폰X로 기기변경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월 이용료는 3190원이며 요금제에 따라 멤버십 할인을 받으면 이용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아이폰8을 고객을 위해 ▲최대 60만원의 제휴카드 혜택 ▲최대 20만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 ▲배달의 민족·쏘카·29cm 등 제휴 혜택인 ‘웰컴팩’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슈퍼 세이브(Super Save) 프로모션도 운영 중이다.

이번 개통행사에 초청한 고객들 전원에겐 애플의 에어팟,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등을 선물로 제공했다. 추첨을 통해선 맥북 에어(256GB)를 비롯해 아이패드 12.9형 모델, 누구 미니 등도 전달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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