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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회복에 숨돌린 CEO④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한중관계 회복에 숨돌린 CEO④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등록 2017.11.01 16:37

수정 2017.11.01 16:49

임정혁

  기자

한중관계 회복에 숨돌린 CEO④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기사의 사진

‘여성 CEO’ 맞대결로 불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행보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이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잠시 관련 사업이 예상보다 휘청거렸지만 생각보다는 매출 타격이 적었으며 둘의 공통점인 조용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으로 점차 사업 능력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예측이다.

‘리틀 이건희’로 불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011년 삼성가 후계자 중 처음으로 그룹 계열사인 호텔신라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이후 등기이사직을 유지하며 책임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자신의 역량으로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사업권과 한국전통호텔 건립이라는 숙원사업을 해결하면서 대내외적으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1조672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30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면세사업부가 9492억원의 매출과 23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는 각각 사드 사태보다 14%와 27% 증가한 수치다. 실제 호텔신라 주가도 최근 연이어 신고가 기록을 경신하면서 10월 한 달 동안 주가 상승 폭만 32%에 이른다.

한중관계 회복에 숨돌린 CEO④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기사의 사진

이명희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어머니 못지않은 경영 능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2대에 걸쳐 금녀의 벽을 허문 모녀는 강단 있는 경영 스타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신세계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확보가 사실화되면서 정용진 부회장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고 있다. 업계에선 정 총괄사장이 면세점 사업에 강한 의지를 가진 것으로 인식하며 경영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총괄사장이 면세점 사업에 뚜렷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전 행보를 봤을 때 매우 신중한 사람이라고 알려졌다”고 귀띔했다.

정 총괄사장은 1996년 조선호텔 상무보로 입사해 2009년부터 신세계로 옮겨 패션 관련 사업을 담당했다. 2015년 말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지난해 4월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지분 맞교환으로 신세계백화점 운영과 실질적인 면세점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국내 매출 ‘빅3 매장’에 이름을 올리며 올해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명동점은 올해 1~9월 매출 9496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신세계면세점은 9월 말 기준 1조3162억원(1~9월)으로 시장점유율을 12.5%까지 끌어올려 확고한 3위 사업자를 굳힌 동시에 내심 2위 추격까지 내다볼 수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내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강남점 두 곳의 개장이 예정돼 있어 이러한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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