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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생명 계열사로 인사 도미노···이르면 이번주 단행

[삼성전자 세대교체]물산·생명 계열사로 인사 도미노···이르면 이번주 단행

등록 2017.10.31 16:10

강길홍

  기자

전자계열사 등 업종간 인사 교류 이뤄질 듯전자 사업부장 후속인사와 동시진행 가능성‘CEO 사관학교’ 전자에서 계열사 이동도각 계열사별로 진행되는 사실상 그룹 인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삼성전자가 사장단인사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삼성물산·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전 계열사로 인사 도미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대 사업부문인 DS(부품)·CE(소비자가전)·IM(IT·모바일) 부문장 인사를 31일 단행했다. 기존 CEO 3인방을 모두 교체하며 올해 인사의 폭을 가늠케 한다.

삼성전자는 부문장 인사에 이어 사업부장 인사도 단행할 전망이다. 당초 부문장 인사와 함께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단 한템포 쉬는 모습이다.

부문장에 이은 후속 인사는 이번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삼성은 사장단인사를 발표한 이후 2~3일내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올해 초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면서 삼성은 각 계열사별로 인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사장단인사에 해당하는 부문장 인사를 단행하고 후속 인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임 부문장들이 사업부장에서 부문장으로 올라선 만큼 후속 인사를 서둘러야 한다. 사업부장 등 후속인사와 함께 전자 계열사 인사가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는 인사 교류가 적지 않다. 삼성전자 인사가 계열사 인사와도 연결되는 만큼 비슷한 시기에 인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전자 계열사에 이어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건설·중공업 부문과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계열사의 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룹 내에서 ‘CEO 사관학교’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 출신 인재가 계열사 사장으로 임명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을 비롯해 전동수 삼성메디슨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 등도 삼성전자 출신으로 계열사 사장에 임명된 경우다.

삼성이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계열사간 교류를 줄이고 있지만 CEO는 외부에서 영입하는 경우도 흔하다. 삼성전자 출신을 계열사 사장으로 임명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 부사장급 이상 임원이 타 계열사로 전보되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에 삼성전자 인사가 그룹 전체 인사를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한 셈이다.

특히 삼성그룹은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 매년 최소한으로 사장단인사를 진행하다가 지난해에는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아예 하지 못했다.

올해 2년 만에 사장단인사가 진행되는 만큼 ‘인사 태풍’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이는 이건희 회장이 삼성 특검 이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던 때와 비슷한 모습이다. 당시 삼성은 임원의 3분의 2가 보직 순환하는 인사 혁신이 이뤄졌다.

또한 ‘젊은피’를 대거 수혈하면서 임원진도 한층 젊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 인사도 세대교체가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부문장도 모두 50대로 교체됐다.

삼성전자 최고위 임원인 사업부문장이 젊어진 만큼 각 사업부장과 고위 임원들도 세대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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