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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기대감 속 “안심은 이르다”

[한중관계 회복]식품업계, 기대감 속 “안심은 이르다”

등록 2017.10.31 13:26

수정 2017.10.31 13:28

최홍기

  기자

“한중 교류협력 정상적인 발전궤도 조속히 회복해야”직접적인 사드 완화까지는 시간 걸려···환영속 신중론

중국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 한국관광 상품 판매 금지령.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중국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 한국관광 상품 판매 금지령.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이슈로 경색됐던 한국과 중국의 관계회복이 전망되면서 식품업계가 기대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다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31일 외교부가 발표한 ‘한중관계 개선관련 양국간 협의결과’에 식품업계는 사드 보복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 없었지만 완화 분위기가 풍긴다고 분석했다. 이미 사드이슈로 인해 상반기 매출타격을 받고 하반기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던 식품업체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 그룹 전반적으로도 사드여파가 극심한 롯데제과는 올 상반기 모든 해외 법인에서 전년보다 매출이 증가했지만 중국에서만큼은 379억에서 194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중국에 대한 비중이 높은 오리온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4% 줄었다. 중국현지 상황에 맞춰 현지 계약직 판촉사원 규모도 20%가량 감축했는데 업계는 이를 중국사업 악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은 중국법인매출이 80~90%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내와 미국에 이어 중국시장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농심 역시 올 상반기 중국사업에서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54억5천308만원을 냈다.

이에 반해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애초부터 중국은 사드보복을 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표현을 자제해온데다 외교적 차원에서 언급한 내용을 미뤄 볼 때 사드보복 완화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중국이 협의결과에서 사드반대를 재천명한 것을 두고 큰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완화된다 하더라도 당장 매출까지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하나씩 나타나는 완화징후로 안심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양국(한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의지를 환영한다”면서도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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