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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훈 사장, 국정감사 출석 놓고 저울질

최치훈 사장, 국정감사 출석 놓고 저울질

등록 2017.10.31 09:54

수정 2017.11.01 04:17

김성배

  기자

국회 국토위 불참 사유서 통보했으나 31일 참석으로 급선회 가능성 감지이재용 회장 구속이후 정부 등 행보자제삼성전자 이사회 날···행보재개하나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가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국회 국정감사(국토교통위원회) 출석 여부가 뜨거운 감자다. 오늘(31일) 안전보건공단 교육을 이유로 기존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다시 참석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여지도 동시에 감지되고 있어서다. 더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게이트 이후 최근 정부를 비롯한 협회측의 행사나 모임에 최 사장과 삼성물산이 소극적으로 나선 바 있어 향후 국감 등 행보가 관심을 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날 뉴스웨이와의 통화에서 "(최치훈 사장의 국회 국토위 종합감사 참석여부가)아직 유동적이다. 참석, 불참을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는 국회에 안전보건공단 교육을 사유로 31일 국감에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한 기존 자세와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날 사정에 따라 최 사장이 국감에 출석할수도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참석 여부에 대한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을 비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 사장을 비롯한 삼성물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월 구속된 이후 국토부 등 정부를 비롯해 대한건설협회 등 유관기관의 행사나 모임, 위원회 자리 등 외부 행보에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거듭해 왔다. 실제 삼성물산을 이끄는 최 사장은 지난 9월 26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참석한 건설업계 간담회에 불참했다. 앞서 지난 7월 업계 최대 행사인 건설인의 날 행사에도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삼성물산도 대한건설협회 등 유관기관들 위원회에 불참하거나 한국건설경영협회 탈퇴의사를 밝히는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하는 듯한 자세를 취해 왔다. 삼성물산은 건협회장 직속자문기구인 대기업위원회에 대형사 28곳이 참여하는데도 유독 참여하지 않았고, 최근엔 한국건설경영협회에도 탈퇴의사를 밝히는 등 대외활동을 자제해 왔다. 삼성물산의 이 같은 행보는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 해체나 전경련 탈퇴와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감에 최치훈 사장이 참석한다면 대외적 활동 재개라는 의미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이날은 삼성전자의 사장단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는 점에서 재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날 국토위 종합감사에선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해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정무위 출석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오너 건설기업인으로 분류되는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문선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최근 매각을 이유로,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적자를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석한 CEO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사업 담합과 관련해 특별사면을 받는 조건으로 200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출연하기로 했으나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사안에 대해 집중 질타를 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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