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서울에 행사 집중···부산 지역 발전 소극적

[2017국감]한국거래소, 서울에 행사 집중···부산 지역 발전 소극적

등록 2017.10.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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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의 최근 5년간 내‧외부 행사가 서울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최근 5년 간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내‧외부 행사개최 현황’ 자료 분석 결과 행사의 81%가 서울지역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17년 9월까지 개최된 거래소 행사는 총 110건이며, 21건(19%)가 부산에서 89건(81%)가 서울지역에서 개최됐다. 같은 기간 사용된 예산도 87%가 서울 지역에서 집행됐다.

또한 정규직 신규채용 때 부산지역 인재를 선발하는 비율도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2013년 12.9%(4명)이던 부산인재 비중은 2014년 7.5%(3명), 2015년 4.2%(1명), 2016년 8.0%(2명), 2017년 2.9%(1명)까지 낮아졌다.

반면 전체 신규채용 비정규직 중 부산인재 비중은 2013년 32.3%(32명)에서 2014년 34.8%(24명)으로 증가했다가 2015년 32.1%(17명), 2015년 30.2%(23명)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 다시 39.5%(17명)으로 증가했다.

김해영 의원은 “2009년 이후 정부가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해 육성하고 있지만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거래소는 정작 지역발전에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부산 이전 금융기관들의 맏형으로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분권, 국토균형발전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5년 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코스닥 위원회, 코스닥증권시장 등 4개 기관이 통합돼 본사를 부산광역시로 이전했다. 본사는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