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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사 거래재개 첫날 하락···문제는 실적

[롯데지주 증시데뷔]롯데 계열사 거래재개 첫날 하락···문제는 실적

등록 2017.10.30 10:13

수정 2017.10.30 10:21

서승범

  기자

쇼핑·칠성·제과·푸드 4社 거래재개거려 정지 중 발표한 실적 반영된 듯배당성향 확대 등에 주가 전망은 긍정적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롯데 계열사 4곳이 30일 증시에서 거래를 재개했지만, 지주사 전환 기대감이 무의미하게 이들 모두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9시45분 기준 롯데쇼핑은 전장대비 -5.09% 하락한 2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롯데칠성은 -0.22% 하락한 134만8000원에, 롯데제과는 -15.08% 하락한 19만1500에 거래 중이다. 롯데푸드도 -0.17% 하락한 59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들 계열사 주가가 하락 중인 것은 저조한 실적이 거래재개와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4곳 기업은 거래 정지기간에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롯데쇼핑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7.6% 줄어든 7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7조1177억원으로 6% 줄었다. 롯데제과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03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9% 감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684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매출은 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롯데푸드 역시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5176억4000만원으로 7.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274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했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악화는 중국 사업 부진 영향이 컸으며, 롯데칠성은 신규 제품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혔다.

또 롯데푸드는 유가공부문으 실적 부진과 돈육 투입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줄었고, 롯데제과는 국내 제과업계의 침체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롯데계열사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 측이 배당 성향을 기존 10대 그룹 최저 수준인 10%대에서 30%까지 높여갈 계획임을 밝힌 데다 계열사들의 실적도 서서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 3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한 상장자회사 지분가치보다 비상장 지분가치 비중이 높고 향후 비상장사의 상장 추진 등 지분가치 재평가 여지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준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며 “내년이익 회복 가시성은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칠성 순으로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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