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5년간 주주들에게 배당 46조원

등록 2017.10.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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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소속 상장사들이 최근 5년간 주주들에게 배당한 금액이 약 4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제공)

10대그룹 소속 상장사들이 최근 5년간 주주들에게 배당한 금액이 약 4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재벌닷컴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들이 지난 2012년부터 작년까지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중간 배당금+기말 결산배당금)은 총 45조9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에 6조7418억원을 지급했으며 2013년은 7조3744억원, 2014년 9조308억원, 2015년 10조7515억원, 2016년 12조220억원 등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 상장사가 5년간 총 18조5710억원을 배당, 10대 그룹 전체 배당금의 40.4%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현대차(8조4771억원), SK(7조1801억원), LG(4조4405억원), 포스코(3조5039억원), 한화(1조1301억원), GS(1조1201억원), 롯데(7954억원), 농협(380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실적부진으로 인해 2014년부터 배당을 하지 못해 3209억원을 배당금하는 데 그쳤다. 이는 10대 그룹 중 가장 적은 액수다.

벌어들인 이익 중 주주들에게 얼마나 배당했는지를 보여주는 배당성향은 포스코가 56.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농협(44.0%), GS(40.3%) LG(22.5%), SK(19.9%), 한화(19.0%), 삼성(12.9%), 현대차(10.3%), 롯데(10.1%) 등의 순이었다.

올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상반기에만 1조9000억원을 배당하는 등 상당수 기업들이 대규모 배당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배당금 규모가 역대 최대치인 1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