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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등록 :
2017-10-27 15:14

수정 :
2017-10-27 15:27

SK케미칼, 지주사 전환 확정…사업회사도 제약·화학 부문으로 분할 예정

27일 임시주총서 지주사·사업회사 분할 의결
사업회사, 공개매수 등으로 지주사 편입 예정
지배구조 확립한 최창원 부회장, 지주사 대표
사업 전문성 위해 화학·제약 궁극적으로 분할

SK케미칼에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체제 전환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지주사이자 투자부문을 담당하는 SK디스커버리와 사업부문으로 신설되는 SK케미칼로 나뉜다. 또 사업회사 SK케미칼도 향후 제약부문과 화학부문으로 분할해 지주사의 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

SK케미칼은 27일 오전 9시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오는 12월 1일자로 인적분할 방식으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분할계획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SK케미칼은 지난 6월 2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SK디스커버리(지주사, SK Discovery Co., Ltd.)와 SK케미칼(사업회사)로 조직을 분할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 이로써 SK케미칼은 1969년 회사 설립 이후 48년만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분할 비율은 48 대 52다.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는 자회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하고 SK케미칼 사업회사는 기존의 화학 사업과 제약 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주력한다는 목표다.

지난 9월 기준 SK케미칼의 최대주주는 최창원 부회장으로 18.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장남 최영근씨가 1.46%, 최태원 SK 회장이 0.05%,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0.03%를 갖고 있다. 인적분할이 이뤄졌기 때문에 분할 후 SK디스커버리의 주요 주주 지분율 역시 이와 같다.

향후 사업회사 SK케미칼이 공개매수, 현물출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SK디스커버리 산하로 편입될 예정이다. 최창원 부회장이 보유중인 SK케미칼 지분을 내놓고 SK디스커버리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최창원 부회장-SK디스커버리-사업회사의 지배구조를 확립할 전망이다.

사업분할 후 지주사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자회사 지분은 SK가스 45.6%, SK신텍 100%, SK플라즈마 100%, SK건설 28.2% 등이며 SK D&D, SK어드밴스드, 휴비스 등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이와 함께 김철 SK케미칼 사장은 이날 화학과 제약 사업의 분할 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사업이 견실해지는 것에 따라서 궁극적으로 (분할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지난 6월 지주사 체제 전환 계획을 발표할 당시 화학 사업과 제약 사업의 분할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날 김 사장의 발언을 미뤄볼 때 사업회사인 SK케미칼의 분할을 원칙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을 다시 분할하게 되면 사업 전문성을 더욱 키울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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