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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OLED의 힘’ 증명한 TV사업···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

LG전자, ‘OLED의 힘’ 증명한 TV사업···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

등록 2017.10.26 16:20

수정 2017.10.26 16:28

강길홍

  기자

사상 최초로 영업익 4000억원 돌파국내 올레드 TV 매출 비중 30% 달해200만원대로 낮추면 가격경쟁력 확보

LG전자가 17일 이란 테헤란 차르수 쇼핑몰에서 LG 시그니처 출시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17일 이란 테헤란 차르수 쇼핑몰에서 LG 시그니처 출시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올레드(OLED) TV’의 힘이 실적으로 증명됐다.

LG전자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580억원, 영업이익률 9.9%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HE사업본부가 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고 영업이익·영업이익률을 지난해 3분기 기록한 3815억원과 9.2%였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1832억원, 누적 영업이익률은 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HE사업본부 영업이익(1조2374억원)의 96%에 육박한다. HE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 TV 사업의 호실적은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량이 급증한 결과다. LG전자는 최근 몇 년간 볼륨경쟁을 지양하고 올레드 TV와 울트라 HD TV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을 확대해 왔다.

올레드 TV 매출 비중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1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기준 올레드 TV 매출 비중은 이미 30%를 차지하고 있다.

올레드 TV 판매량은 2015년 31만대, 2016년 67만대로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올레드 TV 판매량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에 육박한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분기는 전통적으로 TV 시장의 성수기로 꼽히지만 프로모션 및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수익성은 감소하는 구조였다.

LG전자는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의 매출확대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해 4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올레드 TV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TV 시장도 재편할 방침이다. 지난 2013년 55형 올레드 TV 가격은 1500만원 수준으로 동일 LCD TV 대비 5배가량 높았다.

LG전자는 2015년에는 2배 수준, 2016년 1.4배, 올해 1.3배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200만원대 중반까지 가격을 낮춘 55형 올레드 TV를 출시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서 따르면 지난 2분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매출 점유율은 절반을 넘어섰다.

IHS는 2021년 올레드 TV가 글로벌 TV시장 매출의 8%까지 차지하며 프리미엄 TV시장에서의 지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의 가격 경쟁력은 기존 LCD TV가 주도하던 프리미엄 TV시장을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OLED의 힘’ 증명한 TV사업···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 기사의 사진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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