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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만에 증시 복귀’, 거래 정지부터 재개까지

[대우조선해양 30일 거래재개]‘15개월만에 증시 복귀’, 거래 정지부터 재개까지

등록 2017.10.26 18:43

수정 2017.10.26 18:50

정혜인

  기자

분식회계 혐의로 지난해 7월부터 거래정지상장폐지 위기에서 개선기간 1년 부여 받아자금지원, 자산매각 등으로 부채비율 낮춰1분기 4년만 흑자전환···감사의견 '적정'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규모 FPSO 파즈플로.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규모 FPSO 파즈플로.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회계부정으로 15개월째 거래가 정지됐던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30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대우조선해양은 한때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으나 15개월 사이 재무안정성과 경영환경이 나아지며 이달말 주식 시장에 재등장 하게 됐다.

거래소 유가시장본부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영업 지속성 ▲재무건전성 ▲경영투명성 등을 기준으로 대우조선해의 거래를 30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5조원에 달하는 회계부정 혐의로 7월 15일부터 거래가 중지됐다. 2012~2014년 총 공사 예정 원가를 축소·조작해 공사 진행률을 과대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매출액, 매출원가, 당기순이익, 자기자본을 과다 혹은 과소 계상했다는 혐의다. 금융당국은 당시 대우조선해양에 4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 때 상장폐지 위기에도 몰렸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기업심사 결과 상장폐지 대신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선기간을 1년 부여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한정’ 의견을 받으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에 코스피200 구성종목에서도 제외 됐고 신용거래도 금지됐다. 올해도 한정 의견을 받았을 경우 상장폐지 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18일 감사의견 ‘적정’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위기를 넘겼다.

거래소가 지난해 부여한 1년의 개선기간은 지난달 28일 종료됐는데 연휴 등이 겹치면서 한 달 여가 지난 이날 주식거래 재개를 결정하게 됐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거래 중지 기간 동안 감자, 유상증자, 영구채 발행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채무조정안이 가결되면서 법정관리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3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2조9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자금지원도 받았다. 다동 사옥 등 자산매각을 통한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5월에는 자율적 관리, 감독기구인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를 출범하고 매달 정례회의를 개최해 자구계획 점검과 구조조정 방안 심의 등을 논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신규 수주 성과도 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지난달 9월까지 총 23척, 약 25억7000만 달러(약 2조9천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목표 수주액인 45억7000만달러의 56.2%에 해당한다.

대우조선해양 부채비율은 1분기말 1557%에서 상반기말 248%까지 낮아졌다. 1분기에는 29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약 4년 만에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이에 삼일회계법인은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의견을 내놨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반복적인 자본구조 조정을 통해 부채비율이 2015년 2951%에서 올 상반기 248%로 완화됐다”며 “매출비중 또한 해양 중심으로 상선 중심으로 이동해 해양 매출이 2015년 54%에서 올해 30% 이하로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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