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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현장서 매달 7명 산업재해로 숨져

[2017국감]건설사 현장서 매달 7명 산업재해로 숨져

등록 2017.10.24 17:09

손희연

  기자

지난 3년간 도급실적 국내 100대 건설사 시공현장에서 매달 7명이 산업재해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 발생이 가장 많은 곳은 대우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는 4607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는 총 247명 발생했다.

산재발생 1위 기업은 대우건설로 3년간 사망자 20명, 재해자는 345명 발생했다. 2위 현대건설(사망 13명, 재해 267명), 3위 SK건설(사망 11명, 재해 230명) 4위 GS건설(사망 9명, 재해 470명), 5위 롯데건설(사망 9명, 재해 155명), 6위 대림산업(사망 9명, 재해 116명), 7위 포스코건설(사망 9명, 재해 112명), 8위 금호산업(사망 9명, 재해 48명), 9위 서희건설(사망 7명, 재해 143명), 10위 신세계건설(사망 7명, 재해 57명) 순이다.

대기업이 직접 공사하는 현장에서도 월평균 7명 정도가 사망하고, 120건의 산재가 발생하는 셈이다. 지난 3년간 건설업종 전체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총 1370명으로, 2014년 434명, 2015년 437명, 지난해 499명을 기록했다.

또 송 의원 자료에 따르면 산재 발생 시 사업주가 자진 신고하지 않고, 고용노동부가 산재은폐를 직접 적발한 건수는 최근 3년간 2800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건설업에서만 364건이 적발됐다. 지난 19일부터 산재를 은폐하거나 은폐하도록 교사 또는 공모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시행된 바 있다.

송옥주 의원은 “대기업 건설사가 직접 시공하는 현장의 산재도 줄지 않고 있다”면서 “건설현장 안전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산재은폐를 시도하는 부도덕한 건설사는 퇴출시켜 마땅하다”며 “산재은폐가 반복되는 건설사는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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