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보의 국정감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 보증을 3차년도까지 모두 받은 기업은 단 8개사였다고 밝혔다.
신보는 창업 3년 이내 기업 중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퍼스트펭귄’으로 선정해 시설자금과 함께 3년간 최대 3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 기업은 신보 평균에 비해 보증비율을 10%이상 높은 수준으로 우대받을뿐 아니라 보증료율 차감, 컨설팅 등 도움도 받는다.
2014년 8월 제도를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총 404개 기업이 퍼스트펭귄으로 선정됐으며 시설자금을 지원받은 일부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365곳은 연차별 운전자금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이 중 2차년도까지 지원이 이어진 기업은 44개 뿐이며 3차년도에 걸친 지원을 온전히 받은 기업은 8개로 집계됐다.
이에 전 의원 측은 신보의 퍼스트펭귄에 대한 지원이 지나치게 소극적인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퍼스트펭귄 기업은 창업 1년 만에 1000억원대 인수 제의를 받거나 수십억대 투자를 유치하는 등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는다. 첫 주자가 시장 개척에 성공하면 후발 기업도 안정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전해철 의원은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도전한 경쟁력 있는 창업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신보가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적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보 관계자는 “퍼스트펭귄 지원 기업 중 실제 3차년도에 도래한 곳은 102개에 불과하다”면서 “이 중 외부투자 유치와 자금조달 계획 변경 등으로 보증을 필요로 하지 않는 기업도 상당수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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