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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년 가까이 처분 못한 비상장주식 200억원

[2017국감]정부, 20년 가까이 처분 못한 비상장주식 200억원

등록 2017.10.20 07:29

안민

  기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정부가 세금으로 징수했지만 20년 가까이 처분하지 못한 비상장주식이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오래된 주식은 한국지퍼의 비상장주식으로 12억9600만원이었다.

비상장주식은 평가 자체가 쉽지 않아서 처분이 어렵기 때문에 현금화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정부가 비상장주식을 물납 받은 후 처분하지 못하면 국고 손실로 이어진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수탁일 기준으로 상위 10위내 처분 못 한 비상장주식은 203억9600만원에 달했다.

1997년4월30일 대흥기계공업이 18억4000만원어치 비상장주식을 물납했지만 정부는 이를 처분하지 못했다. 수탁 일자 상위 4위인 삼양 개발은 1999년 6월 8일 무려 82억500만원에 달하는 비상장주식을 물납했다. 물납은 세금을 현금 이외의 재산으로 납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공채, 거래소 상장 유가증권, 부동산 순으로 물납할 수 있고 그런데도 세액을 채우지 못하면 납세자는 비상장주식으로 물납해야 한다.

박영선 의원은 “상위 10위 내 비상장주식이 200억원이 넘는 고액으로 제대로 처분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비상장주식을 물납으로 받는 상속·증여세법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정부가 보유 중인 비상장주식 중 물납 금액 상위 10위를 확인한 결과 다스가 415억원으로 4번째로 높았다.

박 의원에 따르면 다스의 형식상 주인인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 씨가 2010년 사망하자 부인 권영미 씨가 다스의 소유자가 돼 상속세 415억원을 비상장주식으로 물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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